"원순나비야 날아봣"… 회사 부장님 연상케 하는 박원순의 '호랑나비'
박원순 서울시장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원조 호랑나비 김흥국과 함께 듣기만 해도 흥겨운 호랑나비 무대를 선보였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ㅂ 부부... 부장님?"
지난 17일 박원순 서울 시장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이날 게스트로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예능 치트키' 김흥국, 작사가 김이나, "잘 모르게쒀요~" 고장환이 함께했다.
박원순 시장은 노잼(?) 의혹을 떨쳐내려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이날은 서울시장 박원순이 아닌 '예능인' 박원순이었던 것이다.
박 시장은 지코에게 배운 랩 실력을 뽐내고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시청자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하지만 박 시장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원조 호랑나비 김흥국과 함께 듣기만 해도 흥겨운 호랑나비 무대를 선보였다.
박 시장의 한 템포 꾸준히 느린 박자 감각과 살랑살랑 리듬을 타는 몸짓은 마치 회사 부장님을 연상케 했다.
여기에 김흥국과 화끈하게 무대를 즐기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박 시장은 동년배 김흥극과 멋진 브로맨스로 최고의 콤비를 선보이며 '예능인' 박원순으로 합격점을 보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박원순 효과'를 보이며 서울 지역 시청률 1부 9.6%, 2부 9.4%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시청률보다 각각 2.9% 높은 수치였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