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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이 너무 길게 나와 중간에 칼로 끊으면서 볼일 보는 남성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 독특한 배변 습관을 지닌 남성의 사연이 공개되면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ladbible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장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그날 하루 기분을 결정하기도 한다.


아침에 시원하게 볼일을 보면 상쾌한 기분에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게 마련이다.


변비에 걸린 사람들은 매일 배 속이 더부룩하고 찝찝한 느낌이 들어 고민이 많다. 매일 쾌변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다.


그런데 진정한 쾌변남이 등장했다. 오히려 너무 장 건강이 좋아 고민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독특한 배변 습관을 지닌 한 22살 남성의 고민 사연이 게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의 주인공은 자신의 배변 스타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원래도 대변량이 많고 하루에도 몇 번이고 화장실을 가야 할 정도로 장운동이 활발하다고 전했다.


또한 어마어마한(?) 대변량 때문에 변기가 막히는 일도 허다했다.


남성은 이 모든 것을 '가족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온 가족이 엄청난 대변량을 자랑한다는 것이다.


사연에 따르면 선천적인 원인일 수도 있고, 가족 식습관이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겠지만 엄마와 아빠, 동생 등 모든 가족 구성원이 그야말로 대단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그의 집에는 'Poop knife', 일명 '대변 칼'이 필수 아이템으로 비치돼 있다. 대변 칼? 대체 이 요상한 이름의 물건은 무엇일까.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가족들은 너무 많은 대변량 때문에 변기가 끝도 없이 막히는 일로 불편을 겪었다.


이로 인해 대변이 너무 길고 오래 나오는 것을 중간에 칼로 끊으면서 단계적으로 볼일을 보는 것이다. 끊고 물 내리고, 끊고 물 내리고...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성의 가족들에게는 대변 칼이 칫솔과 같은 생필품이다. 이것이 없으면 볼일을 보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대변 칼로 중간에 끊으면서 볼일을 보도록 배워왔고,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하는 줄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성은 자신의 친구 집에 놀러 갔다. 급하게 신호가 오는 바람에 친구 집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게 된 남성. 평소처럼 친구에게 물었다.


"미안한데 대변 칼 좀 빌려줘"


이 말을 들은 친구는 경악했다. 귀를 의심했다. "뭐라고?"라고 되물었다.


남성은 "아니 너희 집에 대변 칼 없어? 나 지금 너무 급해"라고 말했고, 친구는 깜짝 놀라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모든 사실을 친구에게 설명한 남성. 그 뒤로 남성은 친구들에게 '대변 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인사이트Reddit


남성은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면서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친구의 표정을 잊지 못한다"라며 "사람이 웃다가 죽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친구는 자지러지며 웃었고, 나에게 친절하게 그런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너희 가족뿐이라고 설명해줬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성은 왜 우리 집만 이렇게 배변을 보는지, 다른 사람들도 쓰지 않는지 물어보며 고충을 토로했다.


"여러분, 대변을 볼 때 칼로 끊는 게 이상한 거예요? 저만 그런 거예요?"


남친 집 화장실에서 변기 막히자 대변 '건져' 가방에 숨긴 여성한 여성의 다사다난했던 첫 데이트 후기가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50만명 대변 보관하는 '대변 은행', 국내에도 생긴다질병 치료 등을 위해 50만 명분의 건강한 대변에서 채취한 미생물을 보관해두는 대변은행이 건립된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