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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 옆에 자고 있던 아기가 파랗게 질려 죽어있었어요"

오후 낮잠이 들기 전까지 멀쩡했던 신생아가 몇 시간 후 숨이 멎은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YouTube '807 Ne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엄마는 새근새근 잠이 든 아기를 침대에 눕히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잠에서 깬 엄마는 아기의 이름을 목놓아 불러봤지만 아기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 래피드시티(Rapid City) 출신 여성 로라(Laura, 30)의 아기가 태어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못해 돌연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12월 로라는 태어난 지 겨우 7주밖에 되지 않았던 신생아 애덜린(Adaline)을 낮잠 재우고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807 News'


아기는 곤히 잠이 들었고 침대에 조심히 눕혔고 엄마도 옆 침대에서 함께 잠이 들었다.


정신없이 잠이 들었던 엄마는 눈을 떠 시계를 확인해보니 3시간 30분이 훌쩍 지나있었다.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아기가 밥을 달라고 울지 않았다는 생각에 섬뜩한 기분이 들었고, 곧장 달려가 아기를 품에 안았다.


아기가 너무나 평온해 보였던 엄마는 조용히 아기를 불러봤지만 아기는 깨어나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807 News'


낮잠이 들기 전까지 건강했던 아기가 숨을 쉬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엄마는 아기 몸에서 심장 박동이 멈추면서 피가 고여 들어 생긴 혈종을 발견하고선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아기는 영아돌연사증후군(SIDS)으로 이미 하늘로 먼저 떠난 상태였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은 12개월 이하의 영아가 잠든 이후 사망한 상태로 발견돼 그 사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인사이트YouTube '807 News'


갑작스럽게 딸을 잃은 로라는 슬픔을 감출 수 없었고 아기를 하늘로 보내주기 힘겨워했다.


고민 끝에 로라는 돌연사한 아기 시체를 안고선 다시는 보지 못할 아이와의 마지막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후 로라는 아이의 마지막 순간이 담긴 사진을 보면서 위안과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2017년 5월 두 번째 딸 헤일리(Hailey)를 출산한 로라는 "애덜린과 헤일리가 함께 어울려 노는 상상을 한다"라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애덜린이 자신의 삶에 와줘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엄마 로라가 죽은 아기 시체 사진을 공개해 이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주장도 전해지고 있다. 


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뉴스에 달린 '무개념' 악플들이대 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숨진 가운데 기사에 달린 도 넘은 악플들이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생후 2개월 만에 '심장 이식 수술' 받고 걱정하는 엄마에게 '방긋' 웃은 갓난아기늘 고통에 찡그리던 아기의 미소를 처음으로 본 엄마는 기쁨의 눈물을 지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