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크기를 초월한 두 유기견의 끈끈한 우정 (사진)

주인에게서 버림받은 두 강아지가 120배 차이가 나는 몸집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단 둘 뿐인 친구가 되어 화제다

via RSPCA/Mirror

 

크기를 초월한(?) 최강 비주얼 커플이 등장했다.

 

주인에게서 버림받은 두 강아지가 120배 차이 나는 몸집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단 하나 뿐인 친구가 되어 화제다.

 

2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치와와 딕비(Digby​)와 마스티프 네로(Nero)​가 친구가 된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생후 5주 된 강아지 딕비는 26일 저녁 런던 북부에 있는 한 아파트 골목의 쓰레기통 사이에서 발견됐다.

 

몸무게가 0.5kg도 채 안 되는 딕비는 손바닥에 들어갈 만큼 크기가 매우 작았다.

 

via RSPCA/Mirror 

 

발견 당시 딕비는 심각한 탈수 증세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 딕비는 사우스리지 동물보호협회(RSPCA) 센터로 이송된 후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 센터에는 그보다 먼저 구조된 거대한 마스티프 네로(Nero)가 터줏대감으로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품종 중 하나인 마스티프는 투견의 피가 흐르는 맹견이지만 네로는 예외다.

 

60kg의 거구로 딕비의 하루 식사량의 4배에 달하는 음식을 먹지만 성격은 매우 온순하고 착하다.

 

딕비는 센터로 옮겨진 후 제 몸집보다 120배나 큰 거대한 네로와 운명적인 이끌림으로 친구가 됐다.

 

via RSPCA/Mirror

 

극명히 다른 체격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로부터 버려지고 상처받은 기억이 둘 사이를 끈끈하게 이어준 것이다.

 

이제 둘은 서로에게 빠져들어 센터 안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안나는 "딕비는 마치 네로를 자신의 경호원처럼 여긴다"며 "네로와 함께 있을 때 가장 안전하고 행복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버려지고 상처받은 딕비가 네로로 인해 껍질을 한 꺼풀 벗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한편, 영국 동물보호협회는 "딕비의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 한 그의 입양이 불가능하다"며 주인에 대한 제보를 호소했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