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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고깃집으로 대박 난 '90년생' 청년 사업가 '1억원' 기부

천안 일대에서 50개 매장을 운영 중인 29살 청년 사업가가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인사이트

사진 제공 = 충남모금회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치킨집, 고깃집, 커피숍 등 50개 매장을 운영 중인 20대 청년 사업가가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최근 이정원(29) 씨는 천안시청에서 구본영 시장에게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증서를 전달 받았다.


(주)구공 회사를 설립하고 천안시 구성동 일대에서 여러 개의 사업을 하고 있는 이씨는 이로써 충남의 75번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그는 매월 200만원씩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5년 내 1억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씨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물건을 사거나 나를 위해 쓰는 만족감도 좋지만 남을 도왔을 때 느끼는 감정이 너무 좋다"며 "흑자를 내면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 나눠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학금을 받은 학생 몇 명이 고맙다면서 자기도 어른이 되면 기부를 하고 싶다는 말에 굉장히 뿌듯했다"면서 "장학금을 받은 친구들이 성인이 돼서 더 어린 친구를 도우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씨는 20살부터 매달 3만원씩 정기 후원을 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 왔다.


기부를 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는 그는 수입이 오르면서 기부 금액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박은희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씨의) 나이는 비록 90년생이지만 나눔 철학은 이미 90살 어른과 같은 마음"이라며 "그 소중한 마음을 정성스럽게 담아 (힘든) 천안 시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6억원' 기부한 400억대 자산가 대학생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청년 박철상 씨가 전남대에 6억 원을 기탁하며 기부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평생 모은 3천만원 기부하려 병원 몰래 나온 '암투병' 할머니암 투병 중인 80대 할머니가 평생 모은 돈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