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아기 고양이들 지키려 '거대 뱀'과 온몸으로 맞서 싸운 강아지

집에 쳐들어와 아기 고양이를 잡아먹으려 비단뱀을 발견한 강아지는 온몸에 깊은 상처를 입으면서도 뱀과 혈투를 벌였다.

인사이트Sanoo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아기 고양이들을 에워싼 비단뱀을 발견한 강아지는 잽싸게 달려가 뱀과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는 태국 현지 언론 매체 헤드라인을 화려하게 장식한 3살 영웅 강아지 탕(Tang)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10일 아침 태국 앙통 주에 거주하는 여성 파니사라(Panisara,38)는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탕이 마당에서 큰 소리로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무언가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한 파니사라는 황급히 마당으로 뛰어갔다.


마당에는 몸길이 5m가 넘는 비단뱀이 아기 고양이 12마리를 둘러싸고 있었다.


인사이트Sanook


그 옆에는 반려견 탕이 고양이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비단뱀을 온몸으로 막으며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


자칫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파니사라는 집 안에 있던 남자친구를 불러 비단뱀을 쫓아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남자친구가 긴 막대기를 가져와 비단뱀을 숲 속으로 내던진 덕에 아기 고양이들과 탕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기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보다 몸집이 큰 비단뱀과 사투를 벌인 탕의 얼굴과 몸에는 깊은 상처가 남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anook


3살 강아지가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달려가 비단뱀과 맞서 싸운 소식은 다음 날 아침 현지 언론 매체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큰 파장을 몰고왔다.


해당 사건으로 유명세를 탄 탕은 현재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주변인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전신에 상처를 입은 탕은 현재 빠른 회복상태를 보여 건강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한편 태국 정부는 뱀 공격을 받기 쉬운 장소에 사는 주민들에게 애완동물과 어린이를 집에서 잘 보호하라는 예방 조치를 권장했다.


인사이트Sanook


이웃이 6층 베란다서 던져 숨진 웰시코기 반려견 끌어안고 '오열'한 주인여성은 길에서 발견한 웰시코기 몸값을 요구하며 그러지 않으면 강아지를 잔인하게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배고픈 '독수리'에게 붙잡혔다가 정신만 똑바로 차려 살아 돌아온 강아지정신만 차리면 못할 게 없다는 말을 보여준 강아지의 놀라운 사연을 소개한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