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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영애, '월계수' 연기 방해될까 진통제도 안 맞고 버텼다

자신만의 연기 철학이 뚜렷한 故 김영애가 연기 방해 될까봐 진통제도 안 맞고 버틴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우) MBC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국민 엄마'로 불렸던 故 김영애의 힘들었던 투병 생활이 공개되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14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별이 지다, 국민배우 故 김영애의 66년'이라는 주제로 그의 투병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영애가 드라마 출연 당시 연기에 방해가 될까 봐 진통제도 맞지 않고 버틴 사연이 전해졌따.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김영애는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중 췌장암이 재발했다.


급기야 촬영 종료 4개월 전부터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촬영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김영애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50회까지 출연하며 끝까지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이와 관련해 김영애의 아들 이민우 씨는 몸이 아픈 순간에도 끝까지 촬영장으로 향하던 어머니의 모습을 회상했다.


그는 "암 환자는 마약성 진통제를 맞는다"면서 "하지만 어머니는 연기에 방해가 된다고 진통제를 안 맞고 (촬영장으로) 나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너무나 긴 시간을 진통제 없이 견디셔야 하니까"며 "그 시간을 너무나 힘들어하셨다"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김영애의 연기 열정은 아들뿐만 아니라 후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배우 최강희는 "어느 날은 눈에 실핏줄이 터져서 눈에 피가 가득한데 촬영을 오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들 이거 어떻게 해'라고 하자 선생님은 '안 나오게 촬영하면 돼'라면서 피가 터진 채로 촬영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angjjang337'


김영애의 투병 생활을 떠올린 최강희는 "촬영만 들어가면 카메라 의자에 앉고 촬영용 의상을 입고 있으면 그때부터는 프로였다"며 추억했다.


아울러 "너무 아름답게 사셨고, 너무 생각대로 사셨고, '저렇게 연기가 좋을까. 저렇게 나비처럼 아름다울까' 싶었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해 4월 향년 66세로 별세한 김영애는 1970년대 트로이카 타이틀을 거머쥐며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민비', '형제의 강', '로열패밀리', '변호인' 등 100편이 넘는 드라마와 70편에 가까운 영화에서 마음을 울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허례허식에 돈 쓰지 마라"…故 김영애가 남긴 '마지막 유언''국민배우' 故 김영애의 아들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남긴 마지막 유언을 전했다.


故 김영애가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밝힌 '연기 열정'지난 9일 별세한 배우 고(故) 김영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