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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살 나이에 세상 떠난 '엄마 무덤' 매주 찾아가 '비석' 닦아주는 7살 아들

세상을 떠난 엄마가 묻힌 무덤을 떠나지 못하는 7살 소년의 모습이 눈물을 자아냈다.

인사이트Sam Davie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가 묻힌 무덤을 떠나지 못하는 7살 소년의 모습이 눈물을 자아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궁암으로 숨진 엄마 리안 로버슨(Liane Roberson)의 비석을 닦는 아들 에비(Abby, 7)의 사연을 전했다.


엄마 리안 로버슨은은 지난 2011년 자궁암을 앓다가 26살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리안은 당시 7살인 아들 에비와 1살 딸 키어란을 남겨두고 떠나야 했다. 그녀는 죽는 순간까지도 남은 가족들에게 "남매를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겼다.


인사이트Sam Davies


아직 너무 어렸던 딸 키어란은 엄마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했지만 아들 에비는 엄마를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러자 에비는 매주 에비가 묻힌 무덤으로 찾아가 더러워진 비석을 닦아줬다.


그리고선 비석에 가만히 기댄 에비는 엄마가 보고 싶다는 말만 반복했다.


에비가 엄마 로버슨의 비석 앞에서 떠나지 못하는 사진은 7년이 지나고서야 페이스북에 공개됐다.


인사이트Sam Davies


로버슨의 여동생 샘 데이비스는 "언니를 떠나보낸 슬픔을 이제야 덤덤하게 말핳 수 있다. 그래서 지금 로버슨과 에비의 사진을 공개할 수 있었다"며 "이 사진만 보면 눈물이 흐른다"고 전했다.


이어 샘 데이비스는 "남은 조카들을 바르고 멋지게 키우는 게 내 목표다"며 "다행히 여전히 에비는 엄마의 비석을 닦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남겼다.


시한부 2살 딸이 죽어 묻힐 '무덤 자리'에 하루종일 누워있는 아빠언제 죽을지 모르는 딸을 바라보며 함께 무덤 자리에 누운 아빠의 모슴이 깊은 슬픔을 자아낸다.


죽은 아들이 무덤 찾아온 엄마에게 하늘에서 보낸 '아기 새' (영상)아들을 잃은 지 3년 후 엄마는 마치 아들이 환생한 듯한 작은 새의 방문에 결국 눈물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