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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투병' 4살 딸 둔 아빠가 송중기에게 남긴 눈물의 편지

소아암 환우를 둔 아버지가 배우 송중기에게 뜻밖의 감사 인사를 남겨 관심을 모은다.

인사이트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배우 송중기 덕분에 가족들이 더욱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는 소아암 환우 아빠의 편지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송중기 갤러리'에는 '송중기님 감사합니다. 소아암 환우 아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소아암 앓고 있는 아기의 아빠라 밝힌 A씨는 "딸이 생후 7개월에 암을 진단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올해로 4살이 된 딸은 지금까지 병원에서만 살아왔다. 또래들은 어린이집도 다니고 놀이터에서도 한창 뛰어놀 때였지만 딸은 그러지 못했다.


인사이트디시인사이드 '송중기 갤러리' 캡처 


딸을 돌보기 위해 하루종일 병원에 붙어 있는 아내도 웃음을 잃었다. 아픈 딸을 지켜봐야 하는 고통은 부부에게 큰 시련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아내가 처음으로 환하게 웃은 날이 있었다. 바로 백혈병재단이 마련해준 쉼터에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봤을 때였다.


A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연예인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집사람이 TV에 나오는 송중기님을 보는 동안 나는 그 행복한 얼굴만 보는게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 2TV '태양의 후예'


김해와 서울을 오가며 점점 수척해지는 아내에게 활기를 찾아준 건 항암치료에도 밝게 웃는 딸과 TV 속 송중기였다.


그런데 2017년 송중기가 이들 가족에게 더 큰 인연으로 찾아왔다. 


백혈병 재단에서 환우 가정과 매칭해 후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후원자가 다름아닌 송중기였기 때문이다.


A씨는 "감사합니다. 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거듭하며 "배우님이 하시는 선행이 이 미약한 글로나마 다른 이들에게 전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송중기님의 선행에도 불구하고 딸의 병세는 그렇게 호전되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마리끌레르 


A씨는 자신이 쓴 글이 송중기가 실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호기심에 클릭해보는 다른 이들에게 송중기라는 배우가 이렇게 고마운 사람이며, 우리 가족에게 하루를 더 살 수 있는 희망을 주는 분이라고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미래의 두려움에 떨기보다 오늘 하루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다며, 송중기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남긴 채 글을 마무리했다.


소아암 투병 중인 4살 딸을 둔 한 아버지의 절절한 편지는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누리꾼들은 무엇보다 아이가 하루 빨리 건강해지길 기도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동시에 소아암 환우를 위해 후원하고 있는 송중기를 향해서도 칭찬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꾸준히 소아암 환우를 위해 기부를 이어온 송중기는 지난해 10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천만원을 쾌척해 화제를 모았다.


또 송중기의 이러한 행보를 따라 팬클럽 '키엘'에서도 백혈병어린이 재단에 1985만원(송중기가 태어난 해)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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