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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금지 16년' 유승준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포기하지 않겠다"

병역기피 의혹으로 어느덧 16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Weibo 'liuchengjun'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병역기피 의혹으로 어느덧 16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유승준은 '중국판 트위터'라 불리는 웨이보를 통해 "고마워요 따거. 저 열심히 하고 포기 하지 않을게요(谢谢大哥 我会努力的我不会放弃的)"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중화권 스타 성룡과 함께 찍은 모습은 물론 성룡이 출간한 책과 친필 사인이 새겨진 사진 등이 담겨 있었다.


지난 2013년까지 성룡 매니지먼트사에서 활동하며 인연을 쌓은 유승준은 성룡과 함께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는 등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


인사이트Weibo 'liuchengjun'


유승준은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我不管别人说什么 我坚持努力)"며 "고마워요. 2018년도 화이팅!(谢谢聂的支持 2018年 我会加油的)"이라는고 다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2001년 8월 신체검사 당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아 군 입대를 앞두고 있었지만 불과 3개월을 남겨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얻어 병역 면제 논란을 일으켰다.


법무부는 유승준이 병역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판단하고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입국금지 조치를 내려 어느덧 16년째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유승준은 2015년 10월 자신의 F-4 비자 신청을 반려한 LA총영사관에 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2월 2심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인사이트Weibo 'liuchengjun'


이와 관련 유승준은 지난 2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16년째 입국 금지를 당한 조치는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자신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 아버지가 얼마 전 방광암 판정을 받으셨다고 밝힌 유승준은 "간절한 마음으로 아직도 (한국에 입국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입국 금지를 당한지 16년째다.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내 잘못이었고 어리석었고 부족했다.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국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국 땅을 밟는다면 그동안 있었던 오해와 편견들을 풀기 위해 삶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용서를 구하고 회복을, 기회를 구한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Weibo 'liuchengjun'


유승준 "아버지, 나 때문에 '방광암' 판정 받아…올해는 꼭 한국 가고 싶어"병역기피 의혹으로 16년째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는 가수 유승준이 올해는 꼭 한국에 들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유승준 "한국 국적포기는 '배신'이 아닌 '선택'이었다"입국금지를 당한 가수 유승준이 두 아들과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