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시간만 쓰겠다는데도 학생들 '교내 휴대폰 사용' 반대하는 교사들
교사 대부분이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교원 대부분이 일부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하고 있는 학생의 학교 내 휴대폰 사용 허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에서는 전국 초·중등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교원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 1,645명의 교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휴대폰을 사용하도록 허용하자는 주장에 무려 96.9%의 교원이 반대했다.
이 가운데 '매우 반대'는 82.4%에 달했다.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반대한 교사들 중 가장 많은 비율이 '교사의 정당한 교육권을 방해하고 적절한 생활지도를 더 어렵게 하기 때문'(44.3%)에 반대한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학습 및 교육활동 전반의 집중을 방해하기 때문'(41.6%)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실제 교내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지더라도 휴대전화는 수업 이외의 쉬는 시간에만 사용이 허가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교원들 대다수는 학생 선도 및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 등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 자체를 전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벌점제 폐지에 대해서는 교사 71.8%가 반대했다.
반대한 교원들은 학생들의 책임감을 키워주는 교육 문화의 필요성과 대안 미비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