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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산통 시작되자 비행기 '9번' 환승해 첫째 딸 출산 직전 도착한 '군인 아빠'

비행기를 타고 1만 2천 km를 날아온 아빠는 다행히 새해 첫날 태어난 첫째 딸을 품에 안았다.

인사이트Francois Clerfe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진통이 시작됐다는 말에 바로 비행기를 탄 군인 아빠는 다행히 딸의 탄생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투데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부부 나탈리아(Natalia)와 프랜코이즈(Francois)가 딸 줄리아(Julia)를 출산했던 날의 기막힌 사연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31일로 돌아간다. 2017년이 저물기 전, 아내 나탈리아는 갑작스러운 산통이 시작됐다.


출산 예정일은 1월 9일이었으나 8일 일찍 진통이 시작된 것이다.


나탈리아는 곧바로 이라크로 파병 갔던 남편 프랜코이즈에게 알린 뒤 몬터레이의 종합병원으로 향했다. 


인사이트Francois Clerfe


아기가 나올 것 같다는 급박한 소식을 접한 프랜코이즈는 그때부터 험난한 여정을 시작했다.


어떻게 해서든 첫째 딸 출산 순간은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는 비행기 표부터 예약했다. 


연말이라 직항편은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으며, 결국 돌아가는 환승 편을 선택했다. 


프랜코이즈는 비행기 환승표를 예약한 뒤 공항에서 총 비행기를 9번 갈아탔다.


그는 이라크에서 터키, 독일을 거쳐 미국에 도착했다. 다음에는 아내가 있는 캘리포니아주로 가기 위해 볼티모어, 애틀랜타, 알렉산드리아, 루이지애나 그리고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내렸다. 


그 뒤에도 프랜코이즈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 비행기를 갈아탔고, 드디어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시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가 이라크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까지 오기위한 험난한 여정은 1만 2천km에 달했다. 


인사이트Francois Clerfe


총 9번에 걸쳐 비행기를 갈아탄 그는 지난해 31일 드디어 아내가 입원한 몬터레이의 종합병원으로 향했다.


힘들게 가족들 곁에 온 프랜코이즈는 지난 1일 오전 9시 53분께 태어난 첫째 딸 줄리아를 기쁨으로 맞이했다.


하마터면 아내의 출산 순간을 놓칠 뻔 했지만 남편 프랜코이즈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기막힌 비행기 여행을 투데이에 공개한 프랜코이즈는 "현재 30일 정도 휴가를 내 아내의 몸조리를 돕고 있다"며 "출산 휴가로 10일 정도 더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간절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는 말이 있듯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도착했다.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아내의 첫아이 출산 순간에 함께 있을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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