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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이들도 '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 난다" (연구)

강아지도 사람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Instagram 'tyatyamarukazoku'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한 일본 프로그램에서 주인이 사망한 후 너무 슬픈 나머지 까만 털이 전부 하얗게 변해버린 강아지 사연이 공개된 적이 있다.


당시 과도한 스트레스나 슬픔으로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 강아지의 사연은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대부분은 '강아지에게 무슨 흰머리냐'며 많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실제로 강아지들도 사람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흰머리가 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이목이 집중됐다.


최근 미국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강아지들도 나이에 상관없이 스트레스 때문에 털이 하얗게 셀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toni montana'


미국 노던일리노이 대학교(Northern Illinois University)와 동물 행동학자 카밀 킹(Camille King)은 미국 콜로라도주의 동물병원, 강아지 공원 등에서 1~4살 사이 강아지 400마리를 관찰·조사했다.


연구진은 강아지의 정면 사진을 찍고, 흰털이 '없음'부터 '전부 흰털'까지 4단계로 분류했다. 


또 견주를 통해 개가 평소에 느끼는 불안, 충동, 공포 정도를 측정하고 행동 특징에 관한 정보를 수집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 흰머리가 많은 이유는 스트레스가 모근의 혈관을 수축해 머리카락으로 향하는 영양분을 줄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불안과 충동 지수가 높은 강아지일수록 혹은 큰 소리와 낯선 사람에 대한 공포가 큰 강아지일수록 흰털이 많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상대적으로 노화가 많이 일어나지 않은 어린 나잇대의 강아지에게서 흰털이 많이 발견됐다면 스트레스 탓"이라고 결론 내렸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응용동물행동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우리 집 멍멍이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던 진짜 이유강아지들이 버릇처럼 갸우뚱 거렸던 진짜 이유가 밝혀져 반려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