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읽으면 '내 머릿속에 저장'할 수 있는 천재들의 기억법 5가지
지난주에 읽은 책 한 줄까지 디테일하게 기억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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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사진 기억술(Photographic Memory)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사진 기억술은 어떤 글이나 장면을 사진 찍듯이 기억해 원할 때 언제든지 기억해내는 능력이다.
이 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놀라운 기억력과 암기력을 가지게 된다.
굉장한 능력처럼 보이는 기억술은 극소수의 인원만 가능하다고 생각되겠지만, 사실 태어난 모든 사람에게 이 기능이 존재한다.
단지 가지고 있는 암기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를 뿐이다.
오늘부터라도 당신에게 숨겨진 사진기억술과 같은 기억력을 활용하고 싶다면 아래 5가지 방법을 따라 해 보자.
1. 펼친 책 한 번에 다 읽으려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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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 마지막 결말을 알아내기 위해 무리해서 끝까지 다 보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영화나 책을 끝까에 보려고 하는 욕구 때문에 내용보다는 결말 확인하기에만 중점을 두게 된다.
내용을 자세히 인지하지 못한다면 결국 시간이 조금만 지다면 무엇을 봤는지 기억하지 못하게 된다.
인간은 부호화(encoding)를 통해 기억을 저장한다. 새로운 정보를 기존의 경험과 연결할 때 장기기억으로 전환된다.
우리의 뇌 신경 세포가 이 전에 경험하지 못한 처음 보는 내용을 흘려보내는 것은 거리에서 낯선 사람과 지나치는 일과도 같다고 보면 된다.
2. 이해가 안 되는 문장은 다시 보고 분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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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본 영화의 내용이나 심지어 제목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 함께 영화를 감상했던 친구가 내용을 줄줄이 꾀차고 있다면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나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그 이유는 단순하다. 당신의 친구는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장면을 돌려보거나 그 장면을 상상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당신이 처음 출근한 회사나 학교 교실에서 만난 모든 사람을 곧바로 기억하지 못하는 건 당연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들을 관찰하고 친숙해져 하나둘씩 인지해가기 시작한다.
이처럼 새로운 정보를 마주한다면 스쳐 보내지 말고 다시 보고 관찰해서 나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보자.
3. 핵심을 연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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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소비하는 시간 만큼 더 쉽게 기억하게 된다.
똑같이 주어진 주제더라도 우리가 내용을 접하면 접할수록 관련된 내용은 계속해서 변경된다.
당신이 아무도 가보지 않은 산을 산책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처음에는 만들어진 길이 없겠지만 매일 숲을 산책한다면 결국 흔적이 남게 된다.
그렇게 반복해서 산책하다 보면 당신의 발길에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처음에 길이 없어 산책하는 데 오래 걸렸던 숲 속에서 이제는 당신이 만들어낸 산책로로 쉽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뇌도 이런 방식으로 기억하게 되는데, 새로운 콘텐츠를 더 오래 기억하고 싶다면 같은 주제를 반복해서 접하면 된다.
4. 희미한 기억에 의존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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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며 처음 접한 내용은 쉽게 잊히기 마련이다.
한꺼번에 접하는 새로운 내용이 너무 많아 세부적인 정보를 기억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희미하게 기억이 떠오른다면 정확한 정답을 찾아야 한다.
또한, 한 번 봤던 내용이더라도 여러 번 다시 보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결말을 알고 있는 상태로 다시 책을 보게 된다면 자세한 사항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5. 다시 읽기만으로는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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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같은 정보를 꾸준하게 볼 수 있겠지만, 그 내용이 당신의 머릿속에 꾸준히 남을 거라는 보장은 없다.
단순한 반복적인 암기는 의미 있는 암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이나 영화에서 습득한 정보를 오래 기억하고 싶다면 어딘가에 활용해야 한다.
배운 내용을 적용하고 피드백을 받아 다시 적용하면 지속해서 기억에 남게 된다.
예를 들면, 요리책을 읽기만 하고 넘어가는 사람과 요리책 레시피를 따라 요리를 직접 하는 사람이 같은 음식을 만들게 된다면 그 결과는 확연한 차이를 나타낸다.
누군가 운동을 하는 영상을 눈으로만 보는 사람과 직접 그 영상을 따라 운동을 하는 사람의 차이가 다른 것처럼 말이다.
처음에 익숙하지 않은 정보를 떠올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러 번 습득한 정보를 활용하게 되면 1초도 안 돼서 생각하고자 하는 내용이 떠오를 것이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