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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으로 온몸에 포탄 파편이 박혀 살려달라고 울부짖은 아이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계속되는 갈등에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들이 희생되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계속되는 갈등에 아무 죄 없는 어린아이들이 희생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시리아와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수도 동부 반군 지역에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3일 다마스쿠스 동부 동(東)구타에서 주민 23명 이상이 공습으로 사망했다.


대부분이 러시아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알려졌는데, 사망자 중 3명은 어린이, 11명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몇 명인지 셀 수 없는 부상자 중에도 어린아이들이 섞여 있었다. 이들은 다마스쿠스 북동쪽 두마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고통에 울부짖으며 실려 온 한 소녀는 찢어진 얼굴을 여러 바늘 꿰매야 했다. 얼굴은 상처에서 흘러나온 피로 뒤덮여 있는 상태였다.


목과 손을 다친 또 다른 소년은 병원 침대에 누워 괴로워하는 표정으로 몸부림쳤다.


무너진 건물더미에서 발견된 갓난아기는 의료진의 노력이 무색하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동구타는 시리아 수도 부근에 있는 반군의 근거지로 지난 2013년부터 시리아군에 포위당했다.


40만에 이르는 주민은 식량 부족을 겪고 있으며, 의료 서비스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반군 조직이 시리아군 죄수를 풀어주는 대가로 어린이 응급환자 29명만 동구타 밖 의료기관으로 겨우 이송될 수 있었다.


하지만 유엔을 비롯한 국제단체는 자칫 아이들이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협상 카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죄 없는 아이들 1분 만에 죽인 시리아 화학무기는 '사린가스'시리아 이들리브 지역에서 지난 4일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으로 숨진 시신에서 사린가스가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다는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