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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선생님이 대학 합격 사례금으로 '500만원'을 요구합니다"

논술 선생님의 황당한 '사례비 요구'에 많은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논술 선생님의 황당한 요구가 누리꾼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선생님께 사례금을 드려야 하는 게 맞나요?'라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A씨는 자신을 논술 추가합격으로 서울 소재 대학교에 합격한 학생이라고 밝혔다.


A씨는 약 4년간 1:1 과외 형식으로 논술 수업을 해주신 선생님께 합격 소식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논술 선생님인 B씨에게 "우리 논술 선생님들은 1:1 지도해서 서울 소재 대학에 합격시켜주면 300~500만원의 사례는 받는다고 어머님께 전해드려"라는 황당한 메시지를 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B씨는 "학생을 합격 시킨 기념으로 여기저기서 한턱내라고 난린데 좀 부족하다"며 어머니에게 서운하다고 꼭 전해드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업뿐 아니라 먹는 것에 픽업까지도 챙겨주는 선생님이 어디 있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A씨는 해당 메시지를 받고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A씨의 어머니는 인상된 수업료, 식비 그리고 늦은 시간에 끝나 집까지 데려다주시는 선생님의 교통비까지 이미 지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수업료를 고지할 때에 여러 상황을 고려한 최종 금액을 알리는 것이 통상적인 방법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혹시나 자신이 오해한 점이 있을까 싶어 B씨에게 재차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사례를 해주신다고 제 경우 또한 그래야 한다는 보장은 없다"며 "그 사람의 상황으로 고려해가며 부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B씨는 대답을 회피하며 "어른들 일에 관여할 거 없고 단지 서운하다고 어머니께 전달해 달라"며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을 요구했다.


더 황당한 사실은 A씨가 추가한 상황 설명에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논술로 대학에 붙자 어머니에게 사례금 200만원을 요구했고, 어머니는 이미 그 돈을 드린 상태라는 것이다.


해당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인서울 못하면 환불해주나?", "누가 보면 수업료 안 받고 공짜 과외 해준 줄 알겠다"등의 댓글을 달며 함께 분노했다.


한편 지난해 3월 통계청과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자녀 사교육비로 월수입의 25%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Y 더 우대해달라"는 고대생 페북글에 '사이다' 일침 날린 누리꾼"학벌주의가 더 심해졌으면 좋겠다"는 한 명문대생의 주장에 어느 누리꾼이 날린 '시원한 한방'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