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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매일 '새벽 4시마다 4번씩' 걸려오는 전화의 정체 (영상)

매일 새벽 4시마다 4번씩 걸려오는 공포스러운 전화를 6년째 겪어야만 했던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매일 밤, 새벽 4시에 4번씩 걸려오는 장난 전화를 6년째 겪어온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6년째 미스터리한 일을 겪고 있다는 박휘순(61)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박씨는 "매일 새벽 4시쯤에 정확히 전화가 4통씩 온다"며 "그게 6년째"라고 토로했다.


처음에는 잘못 걸려온 전화인 줄 알았지만, 통화 목록에는 유선 번호로 여러 개의 비슷한 번호가 반복적으로 걸려 오고 있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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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일단 제작진은 박씨와 함께 새벽까지 전화를 기다려봤다. 새벽 4시가 되자 어김없이 전화벨이 울렸다. 총 4번이었다. 모두 박씨가 전화를 받기 전에 끊어졌다.


박씨는 "(전화를 받으려 해도) 받을 수가 없다. 계속 울리고 끊어지고 울리고 끊어진다"고 말하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답답한 마음에 걸려온 번호로 발신을 눌러봐도 상대방은 받지 않았다.


경찰서와 통신사에 문의해 본 결과, 하나의 단서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공중전화 번호라는 사실이었다. 


박씨는 "공중전화의 기계적 결함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사람이 매일 이러한 일을 할 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딱히 남에게 원한을 산 적도 없다는 박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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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그러나 전문가는 사람의 행동일 것으로 판단하며 "굉장히 집요한 사람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새벽 4시에 4번에 걸쳐 전화하는 행위는 "죽음의 의미가 있는 숫자 '4'로 박씨에게 더욱 큰 스트레스를 주려는 방법"이라 분석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작진은 전화가 걸려온 공중전화 근처에서 잠복했다. 그 결과 새벽 4시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거는 한 남성의 모습이 이틀 연속 포착됐다.


이 남성에게 다가가 "어디 전화하시냐"고 묻자 남성은 "친구한테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 나타난 박씨는 남성을 보더니 "어이가 없네"라며 황당해했다. 알고 보니 전화를 걸던 남성은 박씨와 1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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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전화를 걸었던 남성은 되려 박씨를 향해 "자네가 웬일이야"라며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그가 박씨의 전화번호를 누르는 장면은 카메라에 그대로 찍힌 뒤였다. 


며칠 뒤 박씨는 직접 남성에게 지금껏 전화를 걸어온 이유를 물었다. 


이에 남성은 "예전에 놀자고 불렀는데, 네가 거절해서 엄청나게 서운했다"며 다소 황당한 이유를 댔다.


자신의 요청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6년간 매일 새벽 4시, 4번의 전화를 걸었던 이 남성. 다행인 것은 그 뒤로 전화가 걸려오지 않았다. 


박씨는 "이제 전화 안 오니까 넘어가겠다"고 대인배다운 태도를 보이며 사건을 일단락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는 남성이 6년간 전화를 한 심리상태에 대해 "지금까지 드러난 행동만 보면 피해망상과 편집증이 일부 관찰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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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Naver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Naver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토요일 새벽 3시 40분마다 걸려오는 전화기 속 '등골오싹' 목소리 정체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걸려오는 정체불명의 전화기 속 여성 목소리가 보는 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