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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혐오했다"…힘들었던 과거 떠올리며 펑펑 눈물 쏟은 문근영 (영상)

배우 문근영이 '타인의 시선'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인사이트

EBS '지식채널e'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배우 문근영이 연예인으로서 피할 수 없는 '타인의 시선'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5일 새벽 방송된 EBS '지식채널e'에서는 문근영이 출연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근영은 "사실 그게 제일 무섭다"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나는 이 사람이 처음인데 상대는 나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사실은 알고 있다"며 "너무 쉽게 '생각했던 거하고 다르네?'라고 말하는 거다"라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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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지식채널e'


자신은 아무 정보도 없이 누군가를 만나야 하지만, 상대방은 매스컴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자신을 '다 알고 있다'고 평가한다는 것이다.


문근영은 "너무 쉽게 평가하고 비난을 하기도 하고 칭찬을 하기도 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계속 느끼면서, 굉장히 무섭고 안 좋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 부담감에 문근영은 스스로 방어막을 치기 시작했다. 그것이 자신을 가두는 벽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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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지식채널e'


이는 10년 전 문근영이 한 인터뷰에서도 잘 드러난다. 당시 증오 혹은 혐오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문근영은 "나 자신"이라고 답했었다.


이날 제작진들은 10년 전 그때의 질문을 다시 던졌다. 그러자 문근영은 "지금은 혐오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도 "혐오하는 시간이 길어 이제야 조금씩 내 자신과 가까워지는 것 같다"고 답했다.


오랜 연기 생활로 수많은 타인을 만나왔던 문근영은 "타인을 미워하면 참 편했을 텐데 그걸 못해서 자꾸 나를 미워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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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EBS '지식채널e'


이어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달라지고, 편해지고 하니까 어떤 다른 타인에 의해서보다 나로서 생각하고 나로서 느끼고 나로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타인과 스스로의 관계를 정립해나가며 많은 고민과 스트레스를 받았던 문근영은 그때의 힘들었던 감정이 떠올랐는지 인터뷰 내내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아프게 했다.


Naver TV '지식채널3'


"수술만 네번"…힘든 투병 이겨낸 문근영의 밝은 근황급성구획증후군 회복 후 화보모델로 발탁된 문근영의 근황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