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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줘도 안 처먹어 XX"…키디비 '성적 모욕'한 블랙넛 결국 재판행

자작곡 가사를 통해 여성 동료를 성적으로 모욕한 래퍼 블랙넛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인사이트MBC '다큐스페셜-랩스타의 탄생'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래퍼 블랙넛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달 14일 래퍼 블랙넛(본명 김대웅·29)을 모욕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블랙넛은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과 모욕 혐의로 래퍼 키디비(본명 김보미·27)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블랙넛은 자작곡 '투 리얼(Too Real)' 등 수차례에 걸쳐 자신의 노래에 키디비를 언급하며 성희롱 가사를 썼다.


"그냥 가볍게 X감, 줘도 안X먹어 XX",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XX봤지" 등이 그 예다.


인사이트(좌) 블랙넛 'Indigo Child' 가사 중 일부, (우) 키디비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 Instagram 'k.i.t.t.i.b'


당시 키디비는 자신의 SNS에 "다시는 저런 식으로 언급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는데 그 뒤로도 나를 계속 언급했다"고 블랙넛을 비난하며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검찰은 블랙넛에게 모욕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다만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은 적용하지 않았다. 


블랙넛이 성적 모욕의 창구로 활용한 '음원'은 통신매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3월 15일 블랙넛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gaygaykim', (우) Instagram 'k.i.t.t.i.b'


"줘도 안 처먹어 XX"…블랙넛 '성희롱 가사'에 법적 대응 예고한 키디비래퍼 블랙넛이 여성 래퍼를 성희롱하는 선정적인 랩가사로 도마 위에 올랐다.


키디비, 블랫넛 '명예훼손'으로 고소 완료래퍼 키디비가 결국 블랙넛을 명예훼손 혐으로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