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록을 영원히 남기고 싶어 매번 게임에서 지는 소년 (영상)

평소 아버지와 즐기던 게임을 다시 꺼낸 소년은 그 속에서 그리운 흔적을 발견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ohn Wikstrom'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돌아가신 아버지를 절절히 그리워한 아들의 이야기가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John Wikstrom'에는 유튜브 댓글을 기반으로 제작된 감동적인 사연을 그린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14년 유튜브 계정 '00WARTHERAPY00'를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유튜브에 게재된 한 영상에 댓글을 남기며 자신의 사연을 밝혔다.


그는 "내가 4살 때 아버지가 XBox를 사 오셨어"라며 "투박하고 네모난 모양의 1세대 XBox말이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ohn Wikstrom'


그리고 "아버지랑 나는 함께 게임을 하면서 정말 정말 즐거웠어. 내가 6살 때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는..."이라며 덤덤히 털어놨다.


이어 "그 후 게임기를 건드릴 수 없었어. 그리고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문득 게임기를 켰을 때 뭔가 다르단 것을 눈치챘어"라고 말했다.


사연에 따르면 그와 아버지는 'Rally Sports Challenge'라는 레이싱 게임을 자주 하곤 했다.


이 게임 속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면, 매번 게임할 때마다 곁에서 함께 레이싱을 하는 '유령 드라이버'로 남게 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ohn Wikstrom'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아버지의 유령 드라이버 기록을 찾아낸 것이다.


그는 "아버지의 유령이 지금까지도 트랙을 돌고 있었어. 난 아버지의 유령과 레이싱을 즐겼어"라고 적었다.


이어 "아버지를 이길 수 있을 때까지 게임을 하고 또 했지. 그러다 어느 날 내가 아버지의 유령을 추월했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ohn Wikstrom'


하지만 주인공은 결승선을 넘지 않고 그 앞에 멈춰 섰다. 그리고 아버지의 유령이 자신을 추월하도록 했다.


아버지의 기록이 지워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야만 앞으로도, 게임을 할 때마다 아버지의 흔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절절히 묻어나는 이 글은 많은 누리꾼을 울렸고, 영상으로까지 제작돼 온라인에 퍼져나갔다.


다음은 사연의 전문이다. 


Well, when i was 4, my dad bought a trusty XBox. you know, the first, ruggedy, blocky one from 2001. we had tons and tons and tons of fun playing all kinds of games together - until he died, when i was just 6.

i couldnt touch that console for 10 years.

but once i did, i noticed something.

we used to play a racing game, Rally Sports Challenge. actually pretty awesome for the time it came.

and once i started meddling around... i found a GHOST.

literaly.

you know, when a time race happens, that the fastest lap so far gets recorded as a ghost driver? yep, you guessed it - his ghost still rolls around the track today.

and so i played and played, and played, untill i was almost able to beat the ghost. until one day i got ahead of it, i surpassed it, and...

i stopped right in front of the finish line, just to ensure i wouldnt delete it.

Bliss.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ohn Wikstrom'


YouTube 'John Wikstrom'


죽은 아빠 그리워하는 엄마에게 아빠 목소리 담긴 테디베어 선물한 아이들 (영상)아이들은 죽은 아빠를 그리워하는 엄마에게 아주 특별한 생일 선물을 선사했다.


하늘나라로 떠난 엄마의 '마지막 목소리' 듣고 오열하는 소년 (영상)늘 그리워하던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소년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인형을 꽉 끌어안았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