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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침과 달리 연차 '100일' 넘게 쌓여도 못쓰는 대한항공

몇몇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반려 당한 연차가 100일 이상 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정부 방침과 달리 대한항공이 승무원들의 연차를 쓰지 못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JTBC는 대한항공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휴가를 못 쓰게 해 연차 휴가가 100일 넘게 남은 승무원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휴가 사용을 장려하려는 정부의 방침과 달리 승무원들이 신청한 휴가도 반려해왔다.


이 때문인지 대한항공 사내 게시판에는 연차 사용과 관련한 불만의 글들이 가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연차 휴가가 100일 남은 A씨는 "10년, 20년 일하신 사무장님들 휴가 잔여 일을 보면 150일 넘게 갖고 계신 분도 봤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16년에 미사용 연차휴가 적립제도로 다른 기업 직장인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 제도를 악용하며 인력 부족을 이유로 승무원들의 휴가 신청을 반려시켜왔다.


승무원들은 회사가 인력을 제때 선발하지 않아 인력 부족이 발생하고 휴가가 쌓이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승무원들의 연차 소진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 대통령 "필요하면 내년 휴가 당겨서라도 가라"대선 후보 시절부터 '휴식'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진들의 휴가를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월급쟁이, 연차 휴가 61%만 사용…연간 휴가 1억일 사라져문재인 정부가 근로자들의 쉴 권리를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직장인의 휴가 소진율은 61%에 불과해 법으로 보장된 휴가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태진 기자 tae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