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논란 속에도 '아프리카TV' 마지막 '대상 ' 받은 BJ 남순

아프리카 TV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BJ 남순이 여러 논란 속에서도 아프리카TV BJ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양재 aT 센터에서 '2017 아프리카TV BJ 대상'이 열렸다.

아프리카TV BJ 대상은 한 해 동안 아프리카 TV를 빛낸 인기 BJ가 한자리에 모여 1년을 정리하며 부분별로 시상이 이루어진다.

BJ 남순은 이날 '토크/캠방'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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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남순은 "못난 아들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BJ는 철들면 망한다고 하는데 내년에는 철은 없겠지만 올해보다 따뜻한 남순 되겠습니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새해 포부를 전했다.

이어 "서윤아 좋아한다"며 얼마 전 공개 프로포즈한 BJ 서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별풍선 킹'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남순은 지난 4월 하루에 별풍선 4천만원을 획득한 것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 감사 결과 남순이 상반기에만 4억 1443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남순 유튜브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남순의 대상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분되고 있다.

지난 8월 BJ 남순의 방송에 출연한 여성이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가해자 배씨는 왁싱을 받다 주인을 흉기로 찔렀고, 강간을 시도하다 카드를 훔쳐 달아났다.

결국 그는 경찰에 잡혔지만 왁싱샵 주인인 여성은 살해당했다.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 배씨가 남순의 방송 영상을 보고 찾아간 것으로 드러나 비난의 화살이 남순에게 돌아갔다.

남순 아프리카TV

남순은 아프리카TV 방송 중 '여성 혼자 운영하는 외진 곳'이라고 피해자의 가게를 묘사했으며 "브라질리언 왁싱 도중 섰다"는 자막으로 주인을 성적 대상화 했다.

가해자 배씨는 외진 곳에 여성 혼자 일하는 가게로 알려진 왁싱샵을 범행하기 좋은 곳으로 인식했고 실제 강간을 시도하며 주인을 성적 대상화했다. 

해당 방송에서 남순이 왁싱샵의 상황을 언급해 범행을 불러일으켰다는 여론이 일었고, 당시 남순은 "해당 왁싱샵에 먼저 촬영 허가를 받았고 가게를 홍보해주기로 한 조건이었다. 영상을 보고 범죄를 저지르라고 한 일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남순 아프리카TV

고복순 아프리카TV

시청자 울린 아프리카TV '대상' BJ '윽박' 수상 소감 (영상)모바일방송 대상을 받은 BJ 최고다윽박이 부모님께 수상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