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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3cm' 이상 남성 직원을 여성 손님에게 돈 받고 '렌트'한 중국 백화점

정장을 빼입은 남성들이 바비인형 상자 안에 들어가 여성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Go New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수백 명의 여성은 잘생긴 남자친구를 렌트하기 위해 긴 줄도 마다치 않고 기다렸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Haikou)지역에 있는 백화점 프렌드쉽 커머셜 프라자(Friendship Commercial Plaza)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남자친구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프렌드쉽 커머셜 프라자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키가 183cm 이상이고, 외모가 준수한 남성 여섯 명을 대여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정장을 입은 남성들은 바비인형 상자에 들어가 진열되었으며, 상자 겉에는 '렌트해주세요'라는 메모가 부착돼 있었다. 


인사이트YouTube 'Go News'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 


비용은 한 시간에 1위안(약 2백 원)으로 신체적 접촉이 불가능하며 쇼핑몰 안에서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선착순으로 진행된 이번 이벤트는 성황을 이뤘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모여 들었고, 남성을 먼저 렌트하기 위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성에게 대여된 남자친구는 쇼핑백을 들어주거나, 옷을 골라주기도 하며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여성 고객은 "크리스마스에 혼자 쇼핑할 뻔했는데 이런 서비스가 있다니 놀랍다"며 "셀카를 찍어서 SNS에 남자친구랑 데이트했다고 자랑할 거다"고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Go News'


바비 상자에 진열된 여섯 명의 남성들은 실제로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었다. 


해당 이벤트를 계획한 백화점 매니저 시 궈산(Shi Guoshan)은 "연말 시즌을 맞이해 고객님들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하지만 반응이 이렇게 폭발적일 줄은 예상치 못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남성을 손님에게 렌트한다는 백화점 프로모션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의견도 있었다.  


물건이 아닌 사람을 돈을 받고 렌트한다는 게 결국 성을 상품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백화점의 이벤트는 돈만 내면 사람도 살 수 있다는 물질 만능주의적  사회 풍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인사이트YouTube 'Go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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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