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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펑펑 내린 날 댕댕이 '맨발'로 산책시키면 안 되는 이유

바닥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보고 강아지가 산책을 조른다면 몇 가지 신경 써야 하는 사항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Animal Emergency Hospital'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눈이 내린 다음 날 강아지와 산책을 나간다면, 바닥에 뿌려진 염화칼슘을 조심해야 한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노바는 겨울철 강아지의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하우를 게재했다.


눈이 많이 쌓인 날, 도로나 길 위에 뿌려진 하얀 알갱이를 봤을 것이다. 바로 눈을 녹이기 위해 사용된 화학물질 '염화칼슘'이다.


염화칼슘은 제습 능력이 뛰어나고 조해성(고체가 대기 속에서 습기를 흡수하여 녹는 성질)을 갖춰 자주 눈을 녹이는 용도로 사용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bootsywoof'


하지만 사람에겐 유용할지라도, 도로나 길 위에 뿌려진 염화칼슘은 반려동물의 발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


염화칼슘이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에 닿으면 습기를 빨아들이는 등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산책을 많이 나가는 강아지의 경우 발이 자주 염화칼슘에 노출되면 건조하게 변할 위험이 있다.


또한 혹여 강아지가 염화칼슘을 직접 섭취하게 될 경우 탈수가 일어날 수 있어 췌장, 간, 신장, 위벽 등에 좋지 않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stephanie lee moore'


강아지가 발에 묻은 염화칼슘을 핥았을 경우에도 위장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산책 후 염화칼슘이 꼬리와 발, 다리 등에 묻어있는지 꼭 확인하도록 한다. 


위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산책을 가기 전 강아지에게 가급적 신발을 신기거나 보호젤등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산책이 끝난 후에는 따뜻한 물로 발을 씻긴 후 신경 써 완전 건조를 해주면 한결 염화칼슘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도브루이스 이머전시 동물병원(DoveLewis Emergency Animal Hospital)은 "겨울철 염화칼슘을 밟는다면 동물들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고 충고했다.


이어 "눈이 내린 후 산책 시 강아지의 발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발을 신기거나 혹은 산책 후 발을 깨끗이 닦아주고 수분젤 등을 발라주면 좋다"고 당부했다.


"'연말'은 1년 중 강아지에게 제일 위험한 시기다"한 해가 가는 것을 기념하며 사람들이 선물을 주고받는 이 시기가 강아지에게 위험하다.


너무 살고 싶었던 강아지는 '안락사' 주사를 '2번' 맞고도 죽음을 거부했다안락사를 당하고도 살아남은 기적의 강아지 라자루스의 사연을 소개한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