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렵꾼에 엄마 잃고 슬퍼하는 친구 꼭 안아 위로하는 아기 침팬지 (영상)
엄마를 떠나보낸 후 외로움에 어리광부리는 친구를 살뜰히 챙기는 어린 침팬지의 모습이 훈훈함을 전했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엄마를 잃고 애정을 갈구하는 아기 침팬지를 품에 꼭 끌어안아 주는 친구 침팬지의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밀렵꾼에게 잡혀 팔려갈 뻔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 침팬지 파라(Farah)의 이야기를 전했다.
파라는 아프리카 카메룬의 한 밀렵꾼에게서 극적으로 구출됐다.
밀렵꾼은 10개월 된 파라를 애완용으로 팔기 위해 파라의 엄마를 총으로 쏴 죽였다.
밀렵꾼에게 잡혀간 파라는 꼼짝없이 팔려갈 처지에 처해 있었지만 다행히 동물구조대를 통해 무사히 구출됐다.
보호소로 옮겨진 파라는 처음에 낯선 환경에 어색해하고 적응하지 못했다.
파라를 위로해준 건 같은 보호소에 있는 또래 침팬지 로미(Lomie)다.
로미는 엄마가 그리워 자신의 품을 파고들며 응석 부리는 파라를 항상 꼭 끌어안아 온기를 나눠줬다.
보호소 내에서 두 녀석은 항상 꼭 붙어 다니며 우정을 과시한다.
로미는 마치 엄마처럼 파라를 챙기며 가끔 애정어린 뽀뽀를 하기도 한다.
훈훈한 두 침팬지의 모습에 보호소 직원들은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서로에게 위안이 되어주는 아이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서로에게 의지하며 애틋한 우애를 보이는 두 녀석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따뜻함과 찡함을 동시에 안기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