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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고장난 여객기 승객들, ‘비상구’ 열어 (영상)

숨 막힐 듯한 더위에 성난 승객들이 비행기의 비상구를 열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vvia kwick / YouTube

 

숨 막힐 듯한 더위에 성난 승객들이 비행기의 비상구를 열어 항의하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시 브라질 저가항공사 Gol 비행기의 에어컨은 고장 때문에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었다. 

 

출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는 연평균 기온 약 23도의 열대기후 지역인 탓에 비행기 안은 40도에 육박하는 사우나로 변했다.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를 견디지 못한 승객들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 과감히 비상구를 열어젖혔다.

 

via kwick / YouTube

 

심지어 승무원들까지 막 이륙 중인 비행기의 출발을 거부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비상구가 열린 비행기는 탑승자들의 안전 문제로 지상을 떠나지 못하게 됐다.

 

그렇게 항공사와 승객들은 약 1시간 동안 대치했다.

 

승객들은 설레는 여행을 망치고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항공사의 태도에 울화통을 터뜨렸다.

 

via kwick / YouTube

 

심지어 한 여성 승객이 더위로 실신해 다른 이들이 그의 얼굴에 물을 뿌리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백기를 든 항공사가 이 비행기에 탄 모든 승객을 다른 멀쩡한 비행기에 옮겨 태우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항공사는 이후 발표한 성명문에서 "비행기의 에어컨에 결함이 있긴 했지만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해 승객들을 분노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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