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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를 주지 않자 학생을 노예처럼 부리는 교사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시전형 추천서를 가지고 촌지를 내지 않는 학생에게 횡포를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시전형 추천서를 가지고 촌지를 내지 않는 학생에게 횡포를 부리는 일이 발생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 노예 취급하는 교사‥'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최근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겪고 있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하소연했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거주하는 글쓴이의 딸은 인근 실업계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처음엔 아이가 일진들의 위협을 받아서 양호교사가 상주하는 양호실에 자주 피신하게 됐다. 그러나 담임은 도와줄 생각을 하기보단 이 일로 귀찮아하는 것처럼 글쓴이를 호출했다.

 

학원비도 꼬박꼬박 내지 못하는 어려운 형편인지라 글쓴이는 당시 촌지를 줄 수 없었다. 그 뒤로 아이는 일 년 동안 화장실 청소를 하게 되었고, 청소한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담임에게 자주 매를 맞았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그뿐만 아니라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 마치 글쓴이가 보란듯이 말이다.

 

담임의 횡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른 아이를 시켜 계속 아이를 감시하게 했으며, 교무실로 수시로 불러 행동 하나하나를 트집 잡아 혼내는 일이 잦아졌다.

 

급기야 담임 교사는 수시 원서를 안 써주겠다고 했다. 글쓴이는 '지금이라도 가서 촌지를 줘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실업계 고등학교라서 학교장 추천서가 없으면 일반 전형 아이들과 경쟁해야 되기 때문이다.

 

아이에 의하면 부모가 담임에게 선물을 준 아이는 성적이 매우 나빠도 추천서를 써줬다. 학교 내에 영어 말하기 대회도 선생이 뽑는 애들만 수행평가 점수가 만점이 나간다. 또 외부에서 받아온 상장을 이름을 찍찍 그어 다른 반 아이에게 주거나 보는 앞에서 찢어버리는 일이 잦았다.

 

이에 글쓴이는 "수험생 부모들 가지고 장사하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럼에도 바보처럼 당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신고하면 대학 원서는 꿈도 못 꾸기 때문이다. 교육청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학교 권한이라 자신들은 권한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해결하라고 전했다.

 

글쓴이는 "촌지를 안 낸 사람만 억울한 게 대한민국이다. 현실적으로 교사 처벌은커녕 아이만 눈 밖에 나기 십상이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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