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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마"···낚싯줄 입에 묶여 고통스러워하는 거북 꼭 안아 달래주는 바다표범

수영을 즐기던 사진가는 우연히 바다표범이 거북이를 끌어안고 위로해주는 장면을 발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jkvideoproduction'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괜찮아? 내가 안아줄게"


낚싯줄이 입에 묶여 힘들어하는 거북을 포근하게 안아준 바다표범의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파하는 거북을 안아 달래주는 바다표범 사진을 게재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ritish Columbia 주 출신 해양 사진가 비트 코너(Beat Korner)는 이 희귀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몇 년 전 12월 비트는 하와이 올로왈루 해변(Olowalu Beach)에서 수영을 즐기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bjkvideoproduction'


그런데 독특한 광경에 눈에 들어왔다. 바로 태평양 몽크 바다표범과 푸른 바다거북이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보통 두 녀석이 함께 있는 모습은 보기 드물었다. 하지만 더 독특한 것은 바로 바다표범과 거북의 자세였다.


바다표범이 거북의 뒤에서 꼭 끌어안듯 달라붙어 있었다. 녀석은 그렇게 거북을 따라 10여 분간 헤엄치다 떠났다. 그동안 비트는 바다표범이 거북이를 다정히 포옹해준다는 인상을 받았다.  


비트는 목격한 순간을 "거북의 입과 지느러미 근처에 낚싯줄이 감겨 있었다. 아마 해조류를 먹다가 버려진 낚싯줄에 몸이 감긴 듯했다"라며 "그 모습이 바다표범의 관심을 끌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비트는 이어 "보통 바다표범은 포식자로 거북을 잡아먹지만 그때만큼은 아니었다"라며 "바다표범이 가까이 다가와 거북을 안아줬을 때 깜짝 놀랐다. 거북 역시 무서워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bjkvideoprod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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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