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째 실종" 부부싸움 후 전주서 실종된 5살 고준희 양을 찾습니다
경찰이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실종된 후 29일째 발견되지 않고 있는 5살 아동을 찾기 위해 실종 경보를 발령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전북 전주서 5살 아동이 실종 29일째 발견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15일 전북지방경찰청은 8일 오후 1시경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주택에서 5살 고준희양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인 고 양의 어머니 A씨는 "실종 당일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아이가 보이지 않았다"며 "별거 중인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간 것 같아 신고하지 않다가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편 B씨는 "이날 아내와 다툰 뒤 홧김에 집을 나갔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간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실종 신고가 늦어진 탓에 수사에 난항을 겪자 경찰은 실종 경보를 발령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그러나 경찰 인력과 수색견, 헬기 등을 투입해 우아동에 있는 원룸 뒷산과 저수지까지 수색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 양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양은 110cm정도의 키에 몸무게 20kg의 왜소한 체격이다.
파마머리를 하고 있으며 사시 증세가 있고 발달장애로 말투가 다소 어눌하지만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양과 비슷한 아이를 발견하면 112나 182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다각도로 수색을 하고 있다"며 "아이를 찾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