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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사이코패스 지수 '29점'…부녀자 7명 죽인 강호순보다 높다

아동성폭행범 조두순이 연쇄살인범 강호순 보다 높은 사이코패스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사이코패스 지수가 연쇄살인마 강호순, 토막살인범 박춘풍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3년 뒤 출소를 앞두고 있는 조두순의 실체를 파헤쳤다.


이날 제작진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윤정숙 연구위원과 함께 조두순의 범죄 유형과 사이코패스 지수에 대해 분석했다.


먼저 윤 위원은 조두순이 전형적인 성폭력 범죄자들이 갖고 있는 성향을 모두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세계적인 성범죄 전문 연구원 윌리엄 마샬에 따르면 성범죄자들은 공통적으로 '잘못된 고소다', '다른 사람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등의 말로 자신의 범행을 전면 부인한다.


조두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탄원서를 통해 "날 검거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범행 현장에서 다른 남자가 나가는 것을 봤으며, 자신은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전형적인 '완전한 부인형'을 보이고 있는 조두순은 범행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윤 위원은 "조두순은 알코올을 섭취하고 나면 다시 기질적인 공격성과 충동성을 드러낸다"며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 이 사람들이 가장 위험한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최고 위험군 성범죄자임을 뒷받침해주는 또 다른 자료가 있다. 바로 경찰청이 발표한 조두순의 정밀검사표이다.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 25점이 넘으면 이를 사이코패스로 간주한다. 조두순은 무려 29점이었다.


앞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부녀자 7명을 납치·살해해 큰 충격을 안겼던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점수(27점)보다도 높은 셈이다.


팔달산 토막살인범 박춘풍은 16점, 최근 딸의 친구를 살해한 이영학은 25점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조두순이 7차례에 걸쳐 작성한 약 300장의 탄원서 내용이 공개됐다.


탄원서에는 "나는 절대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는 저주받은 인간이 아니다. 반듯하게 살아왔고 아무리 술에 취해도 여자에겐 매너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적혀있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Naver TV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조두순 "정말 억울하다. 난 여자에게 매너 좋은 남자" (영상)자신을 여자에게 매너가 좋은 사람이라고 설명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자필 탄원서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