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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잃고 스트레스 받아 '집단 자살'하는 사슴들 (영상)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슴들이 다리 아래로 뛰어내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사이트Facebook 'Cat Veerhusen'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슴들이 다리 아래로 뛰어내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계정 'Cat Veerhusen'에는 집단 자살하는 사슴들의 충격적인 모습을 직접 목격한 사연이 게재됐다.


미국 아이오와주에 사는 여성 캐서린 베르후센(Catherine Veerhusen)은 지난 10일 남편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중이었다.


그때 저 멀리 들판에 서 있는 사슴 네 마리를 발견했고, 혹시 녀석들이 로드킬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해 서행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Cat Veerhusen'


그런데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가만히 들판에 있던 녀석들이 귀신에 홀린 것처럼 느닷없이 도로를 향해 돌진했다.


당시 캐서린이 달리던 도로는 고가 도로였다. 즉, 높은 다리에 뻗어 있는 도로로 바로 옆은 낭떠러지였다.


사슴들은 캐서린이 타고 있던 자동차 앞으로 지나가며 전속력으로 달렸고, 지체없이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


깜짝 놀란 캐서린은 곧장 자동차에서 내려 다리 아래를 확인했다. 안타깝게도 사슴 네 마리는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는 "태어나 처음 본다. 심지어 들어본 적도 없다"라며 "마치 의도적으로 목숨을 끊으려는 것처럼, 아니면 무엇에 홀린 것처럼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Cat Veerhusen'


현장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충격을 금치 못하며 사슴들의 이상 현상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지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야생동물보호 관계자 론 레인(Ron Lane)은 "아마도 사슴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론의 설명에 따르면 사슴들이 살던 지역은 원래 야생동물의 서식지였는데, 새롭게 도로를 개통하며 서식지 일부를 훼손했다.


이에 낯선 환경에 노출된 사슴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전문가들은 추측했다.


YouTube 'ThaCeoApprovedThis 100'


600마리 강아지가 뛰어내려 자살한 '죽음의 다리'에 얽힌 미스터리약 600여 마리의 강아지를 자살에 이르게 한 다리에 대한 흥미로운 가설들을 소개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