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지갑·휴대폰' 3번 주웠는데 그때마다 경찰서 달려가 돌려준 '착한' 중학생
현금이 들어있는 지갑을 주울 때마다 경찰서로 달려가 돌려준 중학생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고가의 금품을 습득할 때마다 잃어버린 주인이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중학생이 있다.
지난 12일 대구광역시 수성경찰서는 습득물 신고를 한 중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상장을 수여받은 학생은 대구 경신중학교 1학년 정성우(14) 학생이다.
정성우 군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길거리에서 발견한 현금이 든 지갑과 휴대폰 등 고가의 금품들을 습득했다.
정군은 매번 습득할 때마다 인근에 있는 수성경찰서와 범어지구대에 신고했다.
수성경찰서는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린 분실자들이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정군에게 선행상을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정군은 "습득물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을 뿐인데 이 같은 상장을 수여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종문 수성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선행하는 학생을 적극 발굴해 지역주민과 호흡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혹한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재빨리 응급처치해 구해준 중학생들이 화제가 된 가운데, 또 한번 학생들의 따뜻한 미담이 들려와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든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