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장애로 성장 멈춰 아기 몸으로 지내야 하는 '엄지공주'의 사연
장애 때문에 3살 때 성장이 멈춘 18살 소녀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여성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장애 때문에 3, 4살 때 성장이 멈춘 18살 소녀를 친딸처럼 돌보는 여성의 사연이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뇌 병변으로 성장이 멈춘 18세 딸을 돌보는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제작진은 갓난아이처럼 엄마 품에 안긴 어린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뇌 병변 장애를 앓고 있다는 18세 소녀의 이름은 장혜진으로 3, 4살에 성장이 멈췄다.
이와 더불어 혜진 양은 시각, 청각, 언어, 지적 장애까지 갖고 있다.
제대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칭얼거리기 일쑤지만, 엄마 품에 안겨 있으면 금방 안정을 취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엄마 이선화 씨는 항상 혜진 양을 품에 안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혜진 양과 이 씨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이라는 점이다.
아는 지인이 5년 전 잠시 아이를 맡아 달라는 부탁에서부터 시작된 인연이 지금까지 오게 됐다는 것이 이 씨의 설명이다.
아픈 아이를 돌보는데 24시간이 모자란 이 씨는 하던 일도 그만두고, 상한 몸을 뒤로한 채 오로지 혜진 양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피 한 방울 안 섞인 장애아를 자신의 친딸처럼 돌보는 이 씨의 사연에 스튜디오에 있던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눈물을 흘렸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