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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사회탐구 과목 난이도 조절 실패…"한 문제만 틀려도 3등급" (영상)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이 난이도 조절에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인사이트] 이별님 기자 =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이 난이도 조절에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SBS 8시 뉴스는 수능 사탐 9과목 중 6과목은 만점자만 1등급을 받았고 하나만 틀려도 3등급으로 떨어지는 과목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능 채점 결과 윤리와 사상, 동아시아사, 세계지리 등 6개 과목에서 만점자가 쏟아져 나왔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이 때문에 해당 과목에서는 한 문제도 틀리지 않은 만점자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


만점자 비율은 응시자의 4.52%에서 7.97%로 특히 경제 과목은 무려 11.75%가 만점이다.


과학탐구 영역 8과목의 경우 만점자가 대부분 1% 안팎인 것에 비교해 보면 확연히 높은 수치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사회탐구 6개 과목의 만점자가 워낙 많다 보니 이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은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 경제 과목은 더욱 심각해 2등급 없이 곧바로 3등급으로 떨어진다.


이번에 수능을 치른 남효경 학생은 "경제 같은 경우도 하나 틀리면 3등급인데 미끄러진 것 때문에 등급이 확 낮아진다"며 "대학이 바뀔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등급 하락뿐 아니라 대학들이 주로 반영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에서도 불리할 수밖에 없다.


남윤곤 입시 전문가는 "하나를 틀려버리면, 두 개를 틀리면 재앙이 온다"며 "생활과 윤리를 두 개 틀려버리면 백분위 점수가 77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이어 "대학을 가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실제로 탐구 영향력이 너무 커졌다"고 비판했다.


사태가 심각하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성적표 배포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사회탐구 영역이 다소 쉬웠던 것 같다' 정도만 언급하며 그냥 넘어갔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이에 최강 전 EBS 사회탐구영역 강사는 사상 최악의 난이도 조절 실패라며 "무려 선택과목 전체에서 3분의 2가 되는 6과목에서 만점 받아야 1등급"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교육과정평가원은 가장 논란이 되는 경제 과목에 대해 "최상위권 학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 내놓고 있을 뿐이다.


인사이트SBS 8시 뉴스


YouTube 'SBS 뉴스'


문재인 정부 "수능 시험 '두번' 치르는 방안 검토하겠다""수능 딱 한 번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문재인 정부가 '수능 복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별님 기자 byu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