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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서 체액 나온다"···어린 아들 시신 머리를 '편의점 비닐봉지'로 묶고 있던 장례업체

아이의 시신 머리에 편의점 비닐봉지를 씌운 한 장례업체의 만행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일본 산케이 신문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아이의 시신에 편의점 비닐봉지를 씌운 한 장례업체의  만행 때문에 아이의 부모는 두 번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일본 산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 매체들은 부검한 아이 시신의 머리에 편의점 비닐봉지를 씌운 장례업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효고현 단바시에 거주하는 A(35) 씨는 자고 있던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A씨는 곧장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결국 아들은 숨지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생후 5개월 된 아들이 하루아침에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해 눈물 흘릴 겨를도 없이 또 한번 A씨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장례업체가 A씨의 아들 시신의 머리에 편의점 비닐봉지를 씌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닐봉지가 씌어 있는 아이 시신의 모습을 본 A씨는 충격에 빠졌다.


이에 대해 장례업체 책임자와 처리 담당자는 "시신의 체액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며 사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후 장례업체는 경찰을 통해서 당시 시신의 머리 크기에 맞는 자루가 없어 대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일본사체위생보전협회는 "체액을 받기 위해 비닐을 사용할 순 있지만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우는 것은 윤리적으로 의문이 든다"며 "이런 식의 조치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 장례업체 관계자는 "시신 처리는 섬세한 작업이므로 고인의 존엄성을 해치는 일은 절대로 하면 안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 부검보존법에 의하면 해부한 시체에 대해 예의의 뜻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A씨는 "아이를 잃은 슬픔도 모자라 이중으로 고통을 겪었다"며 "이에 대해 장례업체 측에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빠 불륜 사실 알고 죄 없는 아들 '비닐봉지'로 고문한 엄마아버지가 불륜을 저지른 사실에 분노해 자신의 한 살 아들을 고문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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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