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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범'이 저지른 화재 현장에 갇혔다가 결국 숨진 3살 소녀

소녀는 불이 난 집에서 구조됐지만 이틀간 사투를 벌이고 결국 사망했다.

인사이트FaceBook 캡쳐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겨우 3살짜리 소녀는 불이 난 집에서 구조됐지만 이틀간 사투를 벌이다 결국 사망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워크던(Walkden)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소녀 리아 피어슨(Lia Pearson)의 소식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방화범이 리아의 집에 의도적으로 불을 지르면서 벌어졌다.


순식간에 번진 불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갔다. 리아의 큰 오빠 카일(Kyle,17)과 함께 있던 친구는 불을 피해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렸다.


인사이트

FaceBook 캡쳐


하지만 집에 남아 있던 리아의 언니 데미(Demi, 14)와 레이시(Lacie, 7) 그리고 오빠 브랜든(Brandon, 8)은 화재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은 아직 숨어 붙어있던 어린 리아와 리아의 엄마(Michelle, 35)를 구출해냈다.


병원으로 이송된 어린 리아는 고통스런 치료를 받으며 생사를 오가다 사건 이틀후 결국 사망했다. 


심각한 화상을 입은 리아의 엄마 또한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인사이트왼쪽남성(볼랜드), 오른쪽여성(코트니) / FaceBook 캡쳐


한편,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은 이번 방화범 사건의 용의자 6명을 체포해 조사 중다. 


경찰측은 "6명 중 잭 볼랜드(Zac Bolland, 23)와 코트니 브라이어리(Courtney Brierley, 20) 커플은 해당 사건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수요일(현지 시간)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라고 전했다.


'방화범' 때문에 뜨거운 불구덩이 속 아빠 품에서 혼자 살아남은 소녀전신에 화상을 입었지만 아빠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소녀 사파이어(Safyre)의 사연을 소개한다.


'방화범'이 지른 불에 사랑하는 남편과 딸 눈앞에서 모두 잃은 여성눈앞에서 남편과 딸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가슴 먹먹한 슬픔을 선사한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