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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비정규직 인턴기자 만난 최승호 신임 사장이 한 약속

MBC의 신임 사장이 된 최승호 PD가 비정규직 인턴 기자를 만나 명쾌하게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엠빅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문제가 있으면 바꿔야지요"


지난 7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자 3명 중 이사 과반의 지지를 얻은 최승호 PD를 사장으로 내정했다.


최 신임 사장의 임기는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임기 기간인 2020년까지다.


이날 신임사장으로 내정된 최 사장은 이사회가 끝난 뒤 "국민들께 실망 끼치지 않고 꿈을 드릴 수 있는 MBC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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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공동 인터뷰가 끝나고 최 사장은 MBC 뉴미디어국 소속 인턴기자를 만났다.


인턴 기자는 최 사장에게 그의 장기 중 하나인 '엘리베이터 인터뷰'를 제안했고 최 사장은 이 제안을 흔쾌히 허락했다.


그러나 인턴 기자는 엘리베이터 문이 속절없이 닫히는 탓에 최 사장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비록 '엘리베이터 인터뷰'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최 사장이 인턴기자를 기다려준 덕분에 '로비 인터뷰'가 진행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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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에서 최 사장을 만난 인턴 기자는 "MBC 사내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에 출입증 목걸이 생기 다른 걸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MBC의 정규직 직원 목걸이 색깔은 파란색인 반면 비정규직 직원은 회색으로 구분돼 있다.


최 사장은 "오랫동안 MBC를 떠나 있어서 몰랐는데"라고 말하며 잠시 뜸을 들인 뒤 "그러면 바꿔야 되겠네요"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이어 "그동안 MBC에 있었던 비정규직 차별 문화를 없애기 위한 계획"을 묻는 말에 최 사장은 "부당한 차별에 해당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내용 조사를 먼저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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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괜히 (직원을) 계약직으로 뽑았던 경우가 있었다"라며 "앞으로는 정규직 공채를 중심으로 채용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년간 공채를 실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바로, 최대한 빨리, 최대한 규모로 공채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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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2014년부터 MBC는 정규직 채용 대신 1년 계약직 직원들을 다수 채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방송문화진흥위원회에서 제출받은 '문화방송 인력 현황'에 따르면 MBC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명의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다.


고 의원은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한 시점에서 문화방송 경영진은 경력사원과 비정규직 채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문화방송 경영진이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망각한 지 오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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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PD 사장으로 부임한 MBC "배현진 앵커, 뉴스데스크에서 하차"MBC '뉴스데스크' 배현진·이상현 앵커가 자리에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