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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못한다고 해서 머리가 나쁜 건 아니다"

수학 시간이 두려울 정도로 수학에 어려움을 느낄 때면 혹시 난산증이 아닐까 의심까지 들기도 한다.

인사이트(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난산증(Dyscalculia). 수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습장애다.


칠판에 크고 작은 숫자, 기호들이 빼곡히 적혀 있는 것을 보면 현기증이 난다. 어김없이 '수학 시간'이다.


머리가 지끈거렸다가 이내 졸음이 밀려온다. 눈꺼풀이 세상에서 제일 무겁다.


이렇게 수학 시간이 두려울 정도로 수학에 어려움을 느낄 때면 혹시 난산증이 아닐까 의심까지 들기도 한다.


수학 앞에서 작아지는 당신. 앞으로 자괴감을 느낄 필요가 없겠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수학과 지능지수와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에서 지능에 관한 연구를 하는 심리학자 엘스베드 스테른(Elsbeth Stern)은 중고등학생 3,52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심층 연구를 진행했다.


엘스베드는 학생들의 지능지수와 수학 성취도를 비교 분석했고, 이후 변화의 과정을 세밀히 기록해 결론을 도출했다.


그 결과 수학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지능지수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그러면서 지능지수가 아닌 동기부여, 교육 시스템에 따라 수학 성취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처음 수학을 접할 당시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좌절감을 느끼거나 수치심을 느끼면 트라우마가 생겨 수학 성취도에 영향을 미친다.


엘스베드는 "아무리 지능이 높아도 수의 개념을 이해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을 모르거나 수학에 대해 심리적인 두려움, 공포심이 생기면 어려움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고난 '수학 천재'는 신화에 불과하다. 당신의 수학 점수는 얼마나 열심히, 체계적으로 학습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영재발굴단'


일주일에 1시간 공부해도 전교1등인 '수학천재' 동혁이의 비밀아이큐 164, 상위 0.4%에 학교에서 1등을 놓쳐본적 없는 천재 동혁이의 슬픈 비밀이 드러났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