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응급실 문을 박차고 다급하게 들어온 환자는 팔 떨어진 '인형'이었다 (영상)

심한 손상을 입은 인형을 보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소녀를 위해 간호사 엄마가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급히 수술실로 호송된 인형. 밖에는 간절히 인형의 회복을 기다리는 소녀가 있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Inside edition'은 응급실로 인형이 실려 오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사건은 그날 아침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올란도 아놀드 파머 아동 병원에서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는 제니퍼 텔런(Jennifer Thelen)은 찢어지는 비명 소리에 깨어났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딸 오브리(Aubrey)의 목소리임을 알아챈 제니퍼는 허둥지둥 침대 밖으로 달려나갔다.


제니퍼가 거실로 갔을 때 딸은 망연자실한 채 울고 있었다. 그 앞에는 팔이 한쪽 떨어진 인형이 있었다.


바로 딸이 샘(Sam)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던 인형이었다. 반려견 셰퍼드가 이른 아침 장난을 치다 그만 인형 팔을 뜯어낸 것이다.


잠에서 깨 거실로 나왔다 인형을 발견한 딸아이는 속상함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특히 샘이 평범한 인형이 아니었기 때문에 상심이 더 컸다.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국내에선 익숙하지 않지만, 샘은 일명 '선반 위의 요정' 인형이다.


해외에서 이 인형은 크리스마스 전날 산타클로스에게 자신의 주인이 얼마나 착한 일을 많이 했나 말해주는 아이들의 요정처럼 여겨진다.


산타 할아버지를 애타게 기다리던 오브리는 인형이 망가졌으니 이제 선물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꼈다.


엄마 제니퍼는 딸의 동심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소방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근무하는 아동 병원으로 인형을 후송해달라 부탁했다.


병원에 도착하자 이미 사정을 들은 동료들이 환자 후송 침대까지 가져온 채 대기하고 있었다.


인사이트

YouTube 'Inside Edition'


제니퍼는 조심스럽게 인형을 침대로 옮겼고, 인형은 응급실로 실려가 팔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동안 오브리는 수술실 밖에서 인형이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하고 있었다.


마침내 팔이 붙은 채 나타난 인형을 보고 아이는 활짝 웃으며 좋아했다.


제니퍼는 "아이에게 엄마가 마법을 부렸기 때문에 금방 인형이 나을 것이라 설명했다"며 "딸의 동심을 지켜준 모든 동료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Inside Edition'


YouTube 'Inside Edition'


사람이 장난감만해지는 초대형 '토이스토리 랜드' 개장한다'애니메이션은 어린이만 본다'란 편견을 깨트린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가' 놀이공원으로 만들어진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