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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야 대통령이라 부르지"···생방송서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 호칭한 '친박' 조원진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정당정책토론회 중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호칭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여러 차례 '문재인 씨'라고 지칭했다.


지난 11일 오전 MBC와 KBS1에서는 '2017년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를 생중계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는 토론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여러 차례 '문재인 씨'로 호칭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이날 "문재인 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며 문재인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인사이트청주 태극기 집회 참석한 조원진 / 연합뉴스


조 대표는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 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북한 핵을 머리에 이고는 살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언급할 때는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썼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조 대표의 '문재인 씨' 발언은 지속됐다.


그는 "문재인 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 혁명'이라고 하는데 말 자체가 잘못됐다"며 "문재인 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 씨를 못 믿어 (우리는)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맹비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조 대표는 진행자가 "시청자들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주의해달라"고 말했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도리어 조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잘해야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말하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토론이 끝난 뒤 조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 라이브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이 잘하면 대통령이라고 했을 것이다. 대통령이 못해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문재인 씨라고 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현안브리핑에서 "조원진 의원은 정치인 이전에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김정숙 여사를 '김정숙씨'로 호칭해 논란 일은 한겨레진보 언론의 대표 주자 한겨레가 오마이뉴스에 이어 김정숙 여사를 '씨'라고 칭해 논란에 휩싸였다.


'친박' 조원진 "박근혜 대통령 위해 기도해달라" 호소'강성 친박계'로 분류되는 조원진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