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길거리서 부상당한 유기견 구조해 '수술' 시켜준 '천사 대학생'

교통사고를 당한 유기견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인 대학생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단국대학교 재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한 유기견 수술비 마련을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4일 페이스북 '산기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교통사고가 난 유기견 수술비를 모금 중'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게시자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재학생 강영민 학생 등은 지난 3일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도로 한가운데 앉아있는 1살가량 된 암컷 시베리언 허스키 한 마리를 발견했다.


유기견으로 보이는 이 시베리언 허스키는 차에 치인 듯 다리가 부러져 뼈까지 보일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황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kpusay'


강씨는 해당 유기견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 측으로부터 당장 수술을 진행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유기견이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고민 끝에 강씨는 유기견을 직접 수술시켜주고 좋은 주인을 직접 찾아 주기로 결심했다.


그는 곧바로 유기견의 수술비 160만원을 모금한다는 내용의 글을 대학 커뮤니티에 올렸다.


강씨가 올린 후원을 요청하는 글은 삽시간에 퍼졌고, 이를 본 학생 등 130여 명의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후원금을 보태왔다.


인사이트Facebook 'kpusay'


그렇게 모인 성금액이 약 5백여만원에 달했다. 


이 모든 게 강씨가 글을 게시한지 약 10시간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현재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들의 도움으로 유기견은 수술을 잘 마쳐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유기견은 강씨의 보호 아래 좋은 주인을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유기견을 구조한 이들은 수술하고 남은 모금액을 동물단체나 유기견 보호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인사이트Facebook 'kpusay'


사람들 '무관심' 속에 홀로 울부짖던 '1살 아기' 보호해준 유기견들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광장 한가운데 홀로 울부짖는 아기를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하루 종일 쫄쫄 굶은 '유기견'들 배고플까 자기 밥 나눠주는 '노숙자' 할아버지길에서 우연히 만난 유기견들에게 선뜻 인심을 베풀어준 노숙자 할아버지가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