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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높이' 목탑에 대형 화재...탑 전체 소실

명나라 말기 건립된 후 40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오던 아시아 최고(最高)의 목탑에 불이 나 전체가 소실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목탑 건축물에서 불이 나 전체가 소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망, 신경보(新京報) 등은 전날 오후 쓰촨성 미엔주시 구룡사에 위치한 목탑 영관루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탑 전체가 불탔고 주변 사찰도 크게 파손됐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영관루는 아시아 최고(最高)인 16층 높이의 불교 목탑으로, 명나라 말기인 지난 1600년대 초반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재상이었던 류위량이 천문관 왕링관을 기념하기 위해 나무 홈을 끼워 맞추는 방식으로 세운 탑이다.


이후 400년 넘게 자리를 지켰던 영관루는 지난 2008년 쓰촨대지진 당시 크게 파손된 후 원래 자리에 러시아산 소나무를 사용해 8년 전 중건된 바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TV


한편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 불은 영관루 바로 옆 미완공 상태인 대웅전에서 시작돼 목재로 된 탑에 옮겨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보 1호' 숭례문에 불지른 70대 방화범의 소름끼치는 과거지난 2008년 숭례문에 불을 질러 국민적 공분을 샀던 방화범의 전과가 공개돼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