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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긁고 '편지'를 남겼던 가난한 남성이 차 주인에게 받은 뜻밖의 선물

가난한 형편에도 끝까지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지려고 했던 남성의 행동이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VIRAL4REAL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아이들의 모범이 되고 싶었던 아버지의 '정직함'은 엄청난 행운을 불러왔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바이럴포리얼은 가난한 형편에도 끝까지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남성 친롱(Qinlong)의 사연을 전했다.


중국 류저우(柳州)에 사는 친롱은 자신의 아이들과 함께 놀러 나갔다가 실수로 고급 차량인 BMW를 긁고 말았다.


당시 실직 상태였던 친롱이 수중에 가진 돈은 100위안(한화 약 1만 원)이었다.


BMW 수리비를 감당할 여유는 없었지만, 그는 아이들에게만큼은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았다.


인사이트VIRAL4REAL


친롱은 종이와 펜을 꺼내 차주에게 자신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리곤 몇 달이 걸려도 좋으니 반드시 수리비를 갚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정성이 가득 담긴 친롱의 쪽지를 발견한 차주는 바로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주는 친롱에게 "수리비가 못해도 몇십만 원은 나올 것"이라며 "정말 갚을 수 있겠냐"고 물었다.


다시 한번 차주에게 정중히 사과한 친롱은 "반드시 갚겠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책임지려는 친롱의 모습에 감동한 차주는 수리비를 일체 받지 않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신 친롱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 취직해 함께 일해달라고 제안했다.


차주는 "우리 회사는 당신같이 정직한 사람이 필요하다"며 "나의 일을 도와준다면 무척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뜻밖의 제안에 친롱은 어안이 벙벙했지만, 곧 차주의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한편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끝까지 정직함과 책임감을 잊지 않았던 친롱의 모습을 칭찬하고 있다.


고급차에 '흠집'내 사과하려고 1시간 기다린 소녀에게 차 주인이 보인 선행사과를 하기 위해 뙤약볕 아래에서 무려 1시간 동안 차 주인을 기다린 소녀의 진심이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접촉사고 낸 야채 장수 할아버지 '대파 한 단' 받고 보내준 '벤틀리' 주인'벤틀리'와 접촉사고를 낸 할아버지에게 수리비로 '대파 한 단'을 받고 보내준 청년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