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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휴대폰으로 '셀카' 찍고 놀다 '공개수배' 당한 남성

절도범은 휴대폰이 '구글 클라우드'와 연동돼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고 셀카를 찍었다.

인사이트West Midlands Polic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휴대폰을 도둑맞아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 구르던 여성은, 자신의 구글 클라우드에 업로드된 사진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한 휴대폰 절도범이 무심코 저지른 실수로 공개수배 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에 사는 익명의 여성은 지난달 20일에서 22일 사이 휴대폰을 도둑맞았다.


웨스트미들랜즈 셜리의 한 도로변에 잠시 자동차를 세워두고 볼일을 보러 갔다가 돌아왔는데 그 사이 절도범이 차 안에 있던 휴대폰을 슬쩍 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성은 휴대폰이 사라진 것을 인지한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나, 별다른 단서가 없어 경찰은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고맙게도(?) 범인은 스스로 자신의 얼굴을 피해자에게 드러냈다.


휴대폰을 득템하고 잔뜩 신난 범인이 셀카를 찍으며 놀다 자신의 신분을 자발적으로 공개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훔친 휴대폰이 구글 클라우드와 연동돼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던 범인의 황당한 실수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범인이 셀카를 찍으며 기뻐하는 동안 그의 셀카 사진은 고스란히 본래 주인의 구글 클라우드 계정에 저장되고 말았다.


심지어 범인은 잘 나온 사진을 고르려는 듯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 얼굴을 특정하기 좋도록 도움을 줬다.


범인의 얼굴을 확보한 경찰은 이를 토대로 공개수배에 나섰다.


웨스트미들랜드 경찰은 "남성이 사진을 찍는 순간 휴대폰 주인이 연동시켜놓은 구글 클라우드에 사진이 자동으로 업로드됐다"며 "현재 이 남성을 범인으로 보고 수배를 내린 상태"라고 밝혔다.


카페에 있는 '노트북'만 노린 상습 절도범 CCTV 영상공공장소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 같은 전자제품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