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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나이 셈법 '만 나이'로 통일하자"…청와대 청원글 등장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이를 세는 한국식 나이 셈법을 세계적으로 통용된 나이로 통일하자는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청와대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나이를 세는 한국식 나이 셈법을 세계적으로 통용된 나이로 통일하자는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만나이/연나이로 통일해야 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청원자는 "우리나라도 한국식 나이 셈법을 버리고 세계적으로 통용하는 만나이/연나이제로 실생활이나 공적인 부분에서 통일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법적인 나이하고 실생활에서 세는 나이가 어떻게 두 개가 따로 존재 할 수 있습니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인사이트MBC '라디오스타'


'만 나이'는 지난 1962년 도입돼 현재까지 법률이나 공공문서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연 나이'로 계산해 사용하고 있어 실제 한국인들은 2개의 나이가 존재한다.


청원자는 "공적인 부분에서 만나이나 청소년 법 경우에는 연나이를 적용하고 있어 공공의 일이나 문서처리 하거나 병원에서 진료, 약 처방 등 어떠한 일을 할 때 실제 나이하고 만나이 때문에 헷갈린 경우가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만나이, 연나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셈법이다"며 "한국식 나이는 우리나라의 고유 전통문화가 아닌 고대 중국의 낡은 폐습이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청와대


청원자는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은 이러한 셈법을 없애고 만으로 실생활에 통일했다"며 "심지어 같은 민족인 북한도 이런 관습을 없애고 만으로 통일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청원자는 "실생활에서 만나이/연나이가 정착 되려면 국민들의 의지 못지않게 정부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청원을 마무리했다.


현재 해당 청원글은 607명의 공감을 얻고 있다. 공문서상의 나이와 실제 나이를 구분 짓는 한국 유일의 나이 셈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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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