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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서 주사 맞고 '피고름' 철철 흘리는 환자들...피해자만 41명

한 동네 의원에서 주사를 맞은 환자들에 이상 반응이 발견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서울 소재 한 이비인후과에서 근육주사를 맞은 환자들에게 집단적으로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와 서울 서초구보건소는 서초구 소재 박연아 이비인후과의원에서 생긴 주사 이상 반응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박연아 이비인후과의원에서 근육주사를 맞은 환자 41명에게 이상반응이 생겼다. 증상자의 주사부위 조직과 고름에서는 비결핵항산균이 검출됐다.


비결핵항산균은 병원성은 낮지만, 면역저하자가 노출되거나 비결핵항산균에 오염된 물질이 수술과 같은 시술을 통해 몸속에 유입된 경우에는 폐 질환이나 림프절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


1차 역학조사에 따르면, 환자들이 의심 주사제에 노출된 기간은 지난 7월 25일부터 9월 25일로 추정된다. 이 기간에 근육주사를 맞은 사람은 143명이다.


해당 의료기관은 9월 26일부터 근육주사제 사용을 전면 중지한 상태다.


한 피해 환자는 "(주사 맞은 부위가) 터지면서 고름이랑 피가 계속 나왔다"며 "옷에 다 묻어 나올 정도로 한 달 내내 (그랬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서초구보건소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근육주사 처치를 받았지만 이상반응이 발생하지 않은 대상자 역시 주사부위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하고, 병원 방문 안내와 치료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균 배양 검사에는 6주 이상 걸려 원인 추정에는 적어도 2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JTBC 뉴스


인사이트JT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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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