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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벗고 술판 벌인다"...선창1호 사고 이후에도 여전한 안전불감증

낚싯배 선창1호가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인천 영흥도 진두항에서 출발한 낚싯배 선창1호가 급유선 명진15호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뉴스8은 낚싯배 안전 수칙과 관련한 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른 새벽 항구에 출항 준비가 한창이던 낚싯배에서는 안전 수칙을 지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인사이트SBS '뉴스8'


탑승 전 신원 확인은 일행 중 한 명만 하면 끝. 출항까지 해경은 보이지 않았다.


선실에 마련된 구명조끼는 몸에 맞게 조여주는 끈조차 없는 것이 대다수였다. 선장과 선원, 어린아이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


또한 낚시를 하면서 맥주는 기본, 돌아가는 길에서는 술판을 벌였고 선원은 이러한 상황을 모른 척하기 일쑤였다.


인사이트SBS '뉴스8'


인천 해경 관계자는 "유선(놀잇배)에 대해서는 임검을 해야 된다는 게 없다. 어선도 반드시 하라는 규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해경은 2년 전 18명의 사망, 실종자를 낸 돌고래호 사고 이후 출항 전 임검이라는 현장 조사를 통해 낚싯배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더해 지난 3일 22명 중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선창1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인사이트SBS '뉴스8'


'선창1호' 선실에 나란히 누워있다 전복 사고로 형 잃은 동생전복 사고가 발생한 선창1호 선실에서 함께 누워있던 형제 중 동생만 탈출하고 형은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