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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기형' 숨기려 '헬멧' 쓰고 다니는 아이 그린 슬픈 영화 '원더' 27일 개봉

태어날 때부터 가진 '얼굴 기형'을 고치기 위해 무려 27번이나 수술을 받은 10살 꼬마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가 한국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영화 '어기' 스틸컷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나는 수술을 27번이나 받았지만, 평범하게 변할 순 없었다..."


태어날 때부터 가진 '얼굴 기형'을 고치기 위해 무려 27번이나 수술을 받은 10살 꼬마의 성장통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가 한국 관객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최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 측은 줄리아 로버츠와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열연한 영화 '원더'가 이달 27일에 개봉된다며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원더'는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나 늘 위축되어 있는 '어기'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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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어기' 스틸컷


어기는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대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이 더 좋다고 말하는 꼬마다. 그는 갖고 싶은 '초능력'에 대해 말할 때도 늘 '투명인간'이라고 말한다.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어 하는 어기의 무의식적인 말에서 그가 지금껏 당한 수모와 상처가 느껴져 가슴이 미어진다.


어기는 더 이상 상처받는 것이 두려운지 평소 얼굴을 가릴 수 있는 '헬멧'을 쓰고 다닌다.


엄마와 가족들은 "못생기지 않았어"라고 늘 말해주지만, 어린 어기는 "엄마는 내 엄마니까 그렇지"라며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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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어기' 스틸컷


본격적인 문제는 어기가 10살이 돼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다니면서 시작된다.


어린 학급 친구들은 어기를 보고 "저렇게 흉한건 처음봐", "나였으면 평생 가면 쓰고 다녔을걸"이라고 대놓고 상처를 주고, 결국 어기는 외톨이가 된다.


그러나 혼자 점심을 삼키는 어기 앞에 기적적으로 '잭'이 나타난다.


잭은 남들과 다른 얼굴을 가진 어기를 오히려 특별하게 여기고 진심으로 친구가 되어 준다.


그런 잭 덕분에 어기도 용기를 얻고 일상의 행복을 찾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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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어기' 스틸컷


영화 '원더'는 감동과 유머가 가득한 영화다.


어린 어기가 받았을 상처가 절로 연상돼 울컥하게 되지만, 긍정적으로 이겨내는 어기를 보면서 되려 힘을 얻는다.


"예고편만 보고도 힐링 된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따뜻한 영화인 만큼, 추운 연말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보며 마음을 훈훈하게 달래 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한편, '원더'는 뉴욕타임즈에서 베스트셀러로 오른 RJ 팔라시오(RJ Palacio)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동명 소설은 전세계에서 800만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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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영화 '어기' 스틸컷



선천성 안면기형 때문에 '27번'이나 성형수술한 아이 (영상)안면 기형을 고치기 위해 27번이나 수술한 소년의 이야기가 많은 사람을 웃고 또 울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