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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옷에서 담배 냄새나요"…지금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

서울 마포구에 사는 서모 씨는 아이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일부러 옥상에 올라가 흡연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하나뿐인 아들인데 담배 연기를 마시게 할 순 없죠"


서울 마포구에 사는 서 모(37)씨는 아이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일부러 옥상에 올라가 흡연합니다.


"담배를 피우면 입과 손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잖아요. 반드시 입과 손을 헹구고 아이에게 가죠"


냄새를 싫어하는 아들을 생각하여 흡연 후 청결을 유지한다는 서 모(37) 씨.


이러한 아빠의 노력이 있다면, 과연 아이는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안전할까요?


NO! 절대 아닙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흡연 시 발생하는 담배 연기의 유해물질은 흡연자의 옷과 피부 등에 달라붙게 되는데요.


특히 옷·카펫 등 섬유 소재에 담배 연기 속 니코틴도 2~3배 더 잘 남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흡연자의 피부, 머리, 옷 등에 붙은 담배 연기의 유해물질이 비흡연자에게 전달되는 것,


이를 '3차 간접흡연(Third-hand smoking)'이라고 합니다.


3차 간접흡연은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흡연자의 옷과 피부 등에 달라붙은 유해물질이 공기와 반응할 때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는 흡연자와의 접촉뿐 아니라 곁에 있기만 해도 흡수하게 됩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3차 간접흡연은 호흡기가 약한 어린아이에게 치명적입니다.


3차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야간 기침과 연속 기침 경험률이 각각 20%, 만성 기침은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가족 중 흡연자(가정 내 비흡연)가 있는 가정과 흡연자가 없는 가정의 신생아 소변을 검사한 결과, 흡연자 가정의 신생아 소변의 니코틴 대사산물인 '코티닌'농도는 비흡연자 가정의 5∼7배에 달합니다.


사랑하는 아이와 가족들을 배려하기 위해 가정 밖에서만 흡연하는 당신


하지만 결국 당신의 아이도 간접흡연의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를 위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오늘부터 금연을 다짐하는 '슈퍼히어로' 당신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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