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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만 잘 지내…"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남성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왜 자신만 힘드냐고 호소하며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사이트

MBN '뉴스8'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왜 자신만 힘드냐고 호소하며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별의 아픔으로 자신은 하루 하루가 힘든데 헤어진 전 여자친구는 잘 지내고 있다는게 범행 이유였다.


지난 5일 MBN '뉴스8'은 1일 새벽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A씨는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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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N '뉴스8'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이별 후 괴로워하는 자신과 달리 전 여자친구의 잘 지내는 모습에 앙심을 품어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A씨는 피해자를 불러내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르는 계획성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여성은 머리와 팔에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종의 데이트 폭력이다"며 "지나가던 사람이 신고해서 검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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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N '뉴스8'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인 간의 데이트 폭력사건으로 8,367명(449명 구속)이 입건됐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5년 7,692명보다 8.8%나 늘어난 수치다. 연애를 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된 것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상해 폭행이 가장 많았지만 살인과 살인미수도 지난 4년간 303건 발생하는 등 데이트 폭력 유형 역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데이트 폭력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는 만큼 이를 강력 범죄로 봐야 한다는 여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혼소송 중 흉기로 '아내 살해'한 남편···'못 본 척' 지나간 시민20대 남성이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가운데 목격자가 이를 지나쳐 아쉬움을 더한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